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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특종세상' 최연소 천하장사 백승일, 은퇴 후 파격 변신[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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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오세진 기자] ‘특종세상’ 최연소 천하장사 백승일의 근황이 공개됐다.

2일 방영한 MBN ‘특종세상’에서는 백승일이 등장했다. 근래 ‘6시 내고향’에서 리포터로 활약하며 전국을 누비는, 어르신들의 사랑을 받는 그는 여전히 건강하고 씩씩했다. 그는 아내이자 가수 홍주와 함께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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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해 보이는 가정이지만 남모르는 슬픔도 있었다. 일단 어머니의 병마 때문이었다. 어려서 백승일을 비롯한 삼 남매를 홀로 길러온 어머니는 4년 전 뇌경색을 앓으며 쓰러졌다. 이후 편마비 증상까지 왔다고.

백승일은 “어머니가 뇌경색이 오면서 마비가 오셨다. 병원에 누워 계신 걸 보는데, 입까지 마비가 되셨고, 우측은 잘 못 쓰셨다. 하늘이 거꾸로 솟는 기분,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었다”라고 말했다. 백승일 부부는 거처 근처에 어머니 집을 얻은 후 매일같이 보살피고 있다.

그러나 그 일을 하는 건 아내인 홍주였다. 백승일은 리포터 일 때문에 새벽부터 출발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백승일은 “엄마 돌봐야지, 아이 등교 준비, 자기 노래 준비도 해야 하는데, 홍주 혼자서 하고 있다”라면서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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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홍주는 덤덤했다. 그는 익숙하게 딸의 등교 준비와 함께 라이더를 자처했다. 이후 시어머니 댁으로 간 홍주는 달걀찜을 만들어 함께 아침을 먹었다.

백승일의 어머니는 “며느리 음식은 다 맛있는데, 달걀찜이 정말 맛있다”라며 쑥스럽다는 듯 웃었다. 그런 시어머니를 살뜰하게 살피는 홍주의 얼굴에는 귀찮은 구석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었다. 시어머니는 “너희가 나 때문에 많이 고생을 한다. 미안하다”라고 말했고 홍주는 괜찮다는 듯 웃어보였다.

그러나 이런 홍주의 사정을 속상해 하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홍주의 친정 어머니였다. 홍주의 어머니는 “사돈이 편찮으시지 않냐. 홍주가 막내딸이어서 제사도 안 보내는 데로 시집 보내려고 했는데, 사돈댁에 애를 빼앗겼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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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백승일도 홍주에 대한 미안함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었다. 심지어 근래에 홍주는 신곡까지 발매했다. 홍주는 “가수로서 온전하게 멋진 모습을 어머니께 보여드리고 싶다. 가수로서 자리를 잡아야 효도를 하지 않을까 한다. 우리 어머니는 정말 간절하시다”라며 자그마한 소망을 전했다.

이런 아내를 위해 백승일은 아내와 함께 가수 진성을 찾았다. 백승일은 “진성과 알고 지낸 지 10년이 넘었다. 음악적으로 도움도 많이 주고, 조언도 많이 해 준다”라고 말했다. 홍주는 진성 앞에서 신곡을 구성진 목소리로 잔잔하면서도 빈 데 없는 무대를 꾸려 보였다.

이를 들은 진성은 “이제 결정해야 한다. 네 분야에서 열심히 하고, 홍주는 노래의 세게에서 꽃을 피워줘야 한다. 결심해야 한다”라며 백승일에게 충고했다. 또한 진성은 “다니다가 행사 같은 거 있으면 연락하겠다”라고 말해 홍주와 백승일 부부를 기쁘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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