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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리뷰] '옥씨부인전' 사랑꾼 추영우, 임지연 위해 모든 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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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옥씨부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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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씨부인전' 추영우는 진정한 사랑꾼이었다. 과부가 될 위기에 처한 임지연을 위해 모든 걸 버리고 가짜 남편 행세를 택했다. 하지만 눈빛까지는 속일 수 없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주말극 '옥씨부인전' 9회에는 전익령(송씨 부인) 일당들의 작당으로 억지 과부가 될 위기에 처한 임지연(옥태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감 양준모(오달성)가 임지연의 남편인 성윤겸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주장한 것.

모든 것이 조작된 것이었다. 전익령, 양준모 등이 벌인 일이었다. 이에 반발하자 임지연이 옥에 갇혔고 성씨 가문은 전익령이 접수해 온갖 행패를 부렸다. 이 소식을 접한 임지연은 현감의 뜻에 따르는 것처럼 행동했다. 식솔들을 구하기 위함이었다. 이에 남편의 시신을 챙겨 장례를 치르겠다고 했다.

그런데 이때 추영우(성윤겸)가 동생 김재원(성도겸)과 함께 나타났다. 청나라로 향하던 중 배 사고로 기억이 소실됐다는 이유로 주변 사람들은 전혀 기억하지 못했지만 남편이 살아돌아왔음으로 인해 임지연은 과부가 될 위기에서 벗어났다. 모두가 7년 만에 돌아온 추영우의 성씨 가문 입성을 환영할 때 임지연만은 웃을 수 없었다. 미묘한 다름이 있었다. 애심단 어깨 낙인, 뛰어난 무술, 여기에 음주까지 남편 성윤겸과 흡사한 모습이었지만 눈빛이 달랐다. 정인 천승휘가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이었던 것.

임지연의 촉이 맞았다. 그는 남편이 아닌 사랑했던 정인 천승휘, 바로 겉모습만 성윤겸인 것처럼 행동한 추영우였다. 위험천만한 선택을 한 추영우의 행보에 임지연은 "당장 청으로 돌아가라. 청나라 공연을 해야 하는 게 아니냐"라고 했다. 그러나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됐다. 조정에서 명했던 청나라 공연을 거역하거나 미룰 수 없던 추영우는 죽음으로 위장했다. 더는 세상에 천승휘가 존재할 수 없는 방법을 택했다. 이 모든 게 임지연을 살리기 위함이었다.

임지연을 위해 천승휘가 아닌 성윤겸으로 살아갈 것을 택한 추영우의 사랑. 과연 두 사람은 모두의 눈을 속이고 가짜 부부로서 완벽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반환점을 돌며 한층 더 쫄깃해진 스토리를 자랑하는 '옥씨부인전'이었다.

'옥씨부인전' 9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수도권 10.6%, 전국 10.3%로 뛰어오르며 주말 미니시리즈 1위를 기록했다. 2049 타깃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3.5%로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황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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