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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병산서원 못질 사건이 경찰로 넘어가 수사를 받게 됐다.
한 시민은 지난 3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KBS2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촬영팀을 문화재유산법 위반으로 안성경찰서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시청 역시 문화재 복구 법위를 확인한 후 안동경찰서에 고발을 했다.
이에 안동경찰서 수사과는 "국민 신문고를 통하여 제출하신 고발장과 관련 증거자료 등을 근거로 정식 사건 접수(접수번호 2025-○○) ○○○ 수사관에게 배당하여 신속히 수사토록 하였습니다"라고 답했다.
앞서 배우 서현과 옥택연이 주연을 맡은 KBS2 새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제작팀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북 안동의 병산서원 만대루에 촬영 소품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문화재를 훼손한 사실이 발각돼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 이에 KBS는 지난 2일 "우선 해당 사건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제작진은 지난 연말 안동병산서원에서 사전 촬영 허가를 받고, 소품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현장 관람객으로부터 문화재에 어떻게 못질을 하고 소품을 달수 있느냐는 내용의 항의를 받았다. 이유 불문하고 현장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해 KBS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현재 정확한 사태 파악과 복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논의 중에 있다. 당시 상황과 관련해 해당 드라마 관계자는 병산서원 관계자들과 현장 확인을 하고 복구를 위한 절차를 협의 중에 있다. 또한 앞으로 재발 방지 대책과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상황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드라마 촬영과 관련한 이 모든 사태에 대해 KBS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전했지만 대중의 분노는 쉽사리 꺼지지 않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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