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9 (목)

“왜 최정상급 배우인지 알았다”...김혜수의 ‘트리거’, 디즈니도 믿고 맡긴 포문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트리거’ 주종혁, 김혜수, 정성일. 사진ㅣ강영국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왜 최정상급 배우인지 알았다.”

“아직 액션 연기 꽤 재밌어요.”

연기 경력만 40년에 가깝다. 배우 김혜수라는 ‘명불허전’ 명배우를 중심으로 하나 된 ‘트리거’ 팀이었다.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콘래드호텔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김혜수, 정성일, 주종혁, 유선동 감독이 참석했다.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2025년 디즈니플러스 라인업의 포문을 열 첫 번째 기대작 ‘트리거’는 이 꽃 같은 세상, 나쁜 놈들의 잘못을 활짝 까발리기 위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보는 지독한 탐사보도 프로 놈들의 이야기. ‘경이로운 소문’의 유선동 감독의 생동감 넘치는 연출이 더해져 시청자들을 완벽히 사로잡을 예정이다.

스타투데이

‘트리거’ 유선동 감독, 주종혁, 김혜수, 정성일. 사진ㅣ강영국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포토타임을 가진 배우진은 팀 ‘트리거’ 이미지답게 프로페셔널한 방송국 직원의 느낌을 물씬 풍겼다. 특히 김혜수를 필두로 두 남자 배우의 조합은 드라마 시작 전부터 흥미를 유발하는 매력적인 비주얼이었다.

더불어 유 감독 역시 배우같은 훤칠한 이미지로 행사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박경림은 “화면으로 보면 유 감독님은 마치 프로파일러 같다”고 표현했다. 정성일도 “유 감독님은 정말 좋으시고 인간적으로도 훌륭하신 분이다. 너무 멋있지 않나. 처음 봤을 때 배우인 줄 알았다”고 거들어 웃음을 안겼다. 주종혁도 “감독님이 내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시고, 내 역할에 애정도도 높으셔서 섬세하게 봐주셨다”고 애정을 덧붙였다.

스타투데이

‘트리거’ 김혜수. 사진ㅣ강영국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혜수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드라마 출연은 지난 2022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소년심판’ 이후 두 번째다. 김혜수는 “트리거는 심각한 사회적 이슈를 다루고 있는데 극 전체를 관통하는 톤앤매너가 유쾌했다. 그런 점이 눈에 띄었고 대본을 볼수록 재밌었다. 위트, 재치, 진정성, 카타르시스, 통쾌함 등 밸런스가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트리거’는​ 꽃대가리 팀장 ‘오소룡’ 역으로 분한 김혜수와 낙하산 중고신입 ‘한도’ 역의 정성일, 긍정잡초 조연출 ‘강기호’ 역의 주종혁이 싱크로율 높은 착붙 캐릭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의 사전에 결방은 없기에 ‘트리거’ 팀 모두는 쉴 틈 없이 바쁘다.

먼저 나쁜 놈들 멱살 잡는 ‘오소룡’은 사건 취재 브리핑의 모습이 포착되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나쁜 놈들의 잘못을 까발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취재 현장을 누비는 ‘오소룡’의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직진하는 기세는 탐사보도 피디의 끈질긴 면모가 돋보인다. 여기에, 트리거 팀에 불시착한 ‘한도’는 시니컬한 표정과 함께 카메라에 둘러싸여 있지만, 점차 그를 변화시킬 트리거 팀에서 벌어질 버라이어티한 사건, 사고 현장에 대한 호기심을 높인다. 편집실에서 뿌듯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보고 있는 ‘강기호’ 또한 프로그램을 위해 열과 성을 받치는 열정만렙의 모습이 엿보여 흥미를 높인다.

스타투데이

‘트리거’ 정성일. 사진ㅣ강영국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타투데이

‘트리거’ 주종혁. 사진ㅣ강영국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혜수는 정성일에 대해 “처음 만났을 때 너무 놀라웠다. 전작 이미지가 강해서 좀 차갑고 그럴 줄 알았는데 반전이었다. 진중하지만 유쾌한 배우다. 함께 연기하는 내내 즐거웠고 함께 시너지 내는 배우였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얼굴 스펙트럼이 무궁무진한 내공있는 배우다. 이번 작품을 통해 정성일이란 배우에 대해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주종혁에 대해서는 “어린 배우인 줄만 알았는데 연기하면서 깜짝 놀랐다. 너무 선하고 순수하다. 하지만 연기할 때는 달랐다. 연기를 제대로 표현해서 사람들에게 느끼게 해주는 그런 힘이 어떻게 있을까 싶었다. 정말 성실한 실력파”라고 높게 평했다.

이에 정성일은 “촬영장에서 늘 편하게 대해주셨고 함께 하는 자체가 벅찼다. 그러다보니 나도 잘 따라갈 수 있었다. 최고의 파트너였다“고 화답했다. 주종혁은 ”김혜수, 정성일 선배님 모두 내게 연기 선생님이셨다. 관객으로서 공연을 보는 느낌이었다. 내가 뭘 해도 받아주겠다는 표정으로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스타투데이

‘트리거’ 김혜수. 사진ㅣ강영국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혜수는 PD 역할에 대해 ”우선 현업에 계신 분들을 만나 자문을 받았다.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실제 그 분들이 입는 옷을 빌려서 찍었다. 극중 나오는 옷 상당 부분이 현직 PD들의 옷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직업적 내공이 잘 전달될 수 있게 면밀하고 끊임없이 고민하며 연기했다. 전박적으로 진정성, 위트 등에 대한 밸런스, 그 변주를 어떻게 유지하고 선보일 것인가 생각했다. 그 부분에 대해 감각적 지점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극중 파워풀하면서도 강단있는 PD 역할인 만큼 김혜수의 액션 연기가 곳곳에 배치돼 있다. 김혜수는 액션 연기에 대해 ”액션 스쿨을 갈 정도는 아니고 현장에서 합을 맞추는 정도로 됐다“면서도 ”중간 중간 부상도 있긴 했는데 몰입하며 연기하니까 잘 몰랐다. 근육 파열이 있긴 했다“고 털어놓으며 남다른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혜수는 ”신기하게 카메라만 돌아가면 배우들은 체력적으로 막강해지는 거 같다. 작품을 하면서 액션 경험하고, 몸 쓰는 작업이 아직까진 꽤 즐겁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성일은 ”김혜수 선배님이 우리 중에 체력이 제일 좋다“고 거들었다.

스타투데이

‘트리거’ 주종혁, 김혜수, 정성일. 사진ㅣ강영국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트리거 팀을 더욱 다채롭게 하는 캐릭터들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최근 드라마 ‘정년이’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배우 장혜진이 트리거 팀의 카리스마 왕 언니 메인 작가 ‘홍나희’ 역으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CP, PD 상관없이 날카로운 일침을 가하는 인물로, 캐릭터를 완벽 소화한 장혜진의 열연이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확실히 높여줄 예정이다.

그리고 투철한 신념으로 트리거 팀의 큰 형 같은 CP ‘박대용’ 역의 이해영은 트리거의 대들보와 같은 역할을 한다. 무대포로 밀고 가는 ‘오소룡’과 팀원들을 진정시키는 중심을 잡아주는 인물로, 캐릭터를 완벽 소화한 이해영의 활약을 놓칠 수 없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KNS 방송국 사장 ‘구형태’ 역에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의 배우 신정근이 분해 눈길을 끈다. 권력 서열의 꼭대기에 있는 인물이자, 방송국 안팎으로 분란을 일으키고 다니는 ‘오소룡’과 트리거 팀원들을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트리거 팀의 취재 행보에 사사건건 간섭하는 것은 물론 프로그램 폐지 선언까 지 하는 그의 행동에 어떤 이유가 숨겨져 있을지 호기심을 높인다.

스타투데이

‘트리거’ 유선동 감독. 사진ㅣ강영국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트리거’는 디즈니플러스가 올해 선보이는 첫 작품이다. 이와 관련 유 감독은 ”열심히 재밌게 찍었다. 첫 번째 드라마라 부담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 시청자들도 공감하겠지만 사건들이 전 세계적으로도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라 생각한다. 최대한 많은 분들이 공감하면서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남겼다.

‘트리거’는 오는 15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되며, 매주 두 편씩 총 12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