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10 (금)

이슈 뮤지컬과 오페라

'아이참' 장윤주 "패션쇼는 판타지, 뮤지컬로 새로운 나 발견"(일문일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모델 겸 배우 장윤주가 첫 뮤지컬 '아이참' 도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장윤주는 2024년 11월 28일부터 12월 29일까지 약 한 달 동안 국립정동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며 활약하는 등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한층 더 넓혔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해 큰 화제를 모았던 장윤주는 뮤지컬 '아이참'에서 1930년 경성시대 트렌드 세터 현석주 역을 맡아 오래 된 관습을 깨고 자신이 추구하는 아름다움을 향해 당당하게 나아가는 주체적인 인물을 그려냈다.

조이뉴스24

'아이참' 장윤주 [사진=엑스와이지스튜디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장윤주는 그동안 현실감 넘치고 극을 환기시키고 웃음을 전했던 역할에서 벗어나 진취적인 면모까지 자연스럽게 그려내 눈길을 모았다.

이하 장윤주 일문일답

첫 공연 날의 떨림과 마지막 공연의 아쉬움이 가시지 않을 것 같다. 공연을 무사히 마친 소감은.

"사실 첫 공연부터 떨리지 않았어요. 이상하리만큼 무대가 편한 느낌이었어요. 긴장이 됐던 건 턴테이블의 간격과 계단 때문에 바닥을 봐야 하는 기술적인 부분이었고, 그런 부분들 외에는 기분 좋은 설렘만 가지고 매 공연을 준비하고 보여드렸던 것 같아요."

한 인물의 삶을 대신 살아본 경험이 특별했을 것 같다. 장윤주만의 석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부분은.

"뮤지컬 특성상 노래와 리드미컬한 무브먼트가 중요해서 무대 서기 전 제가 부를 노래를 다 불러보고 무대에 올랐어요. 또 저는 매일매일 다른 장윤주만의 현석주를 표현해 보고 발견하는 것이 저의 목표였어요. 어떤 날은 모델로서 제가 가진 포스를 과감하게 표현해 보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속 메릴 스트립처럼 표현해 보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세상이 날 감당하지 못하고 알아보지 못해 외롭고 슬픈 현석주를 표현하며 매일매일 다른 석주를 보여드리고자 노력했어요."

"쇼 무대가 그리워 뮤지컬에 도전했다"고 얘기하기도 했는데. 쇼 모델로서 무대에 설 때와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설 때 가장 큰 차이점은.

"모델 활동은 오래 하기도 했고, 뮤지컬은 처음이라 아직 그 차이를 느끼기엔 조심스러운 것 같아요. 굳이 차이점이라고 얘기해본다면 패션쇼 무대는 판타지가 큰 영역이라는 점이고, 뮤지컬 무대에서는 새로운 저를 발견하는 기쁨이 있었어요. 역시나 저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악보도 오랜만에 보니 여전히 참 좋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어떤 무대든 낯설지 않았다는 점이 신기했어요."

또 새롭게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는.

"저에게 있어서 2024년은 도전이라기 보단 확장이었다고 생각해요. 저 장윤주가 선보일 수 있는 영역의 확장을 보여드린 것 같아 감사하고 신기한 해였던 것 같아요. 새롭게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보다는 매일 살아가는 삶이 도전의 연속인 것 같아요. 도전할 용기와 의지, 또 그 도전을 실행에 옮기기까지 우리의 일상에서도 참 필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늘 이렇게 새롭게 도전하다 보면 또 언젠간 새로운 장르를 만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참'을 관람해주신 관객 분들과, 장윤주 배우의 도전을 응원해 준 많은 분들에게 한마디.

"솔직히 아쉬운 마음이 큰 것 같아요.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한만큼 관객 분들에게 그 마음이 닿길 바라면서 무대에 올랐어요. 다음에 또 인연이 닿아 무대에 서게 된다면 더 멋진 모습으로 나타나 자유롭게 무대를 거닐고 싶어요. 저희 첫 발판이었던 뮤지컬 '아이참'을 찾아 주신 관객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 조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