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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겸 무속인 이건주가 신내림을 받은 후에도 '미스터트롯3'에 출연해 노래 실력을 자랑하며 방송 활동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건주는 9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3'에 출연했다.
직장부B의 마스터 예심이 진행된 가운데, 이건주가 무대에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대기실에서부터 제작진의 결혼 일정을 맞히며 예사롭지 않은 기운을 자랑했던이건주는 "신굿을 하면서 신령님께 '정말 죄송한데 방송 일은 못 놓는다'고 말씀드렸다. 그래서 트롯에 욕심을 부려도 이해해 주시지 않을까 싶다"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보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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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주는 특유의 애달픈 감성을 담아 '그 겨울의 찻집'을 열창했다.
심사위원 주영훈은 이건주에게 "너무 편안하기만 했다. 나라는 사람을 각인시키기엔 부족하지 않았나"라고 다소 아쉬운 평을 남겼고, 이건주는 하트 15개를 얻어 예비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981년 생인 이건주는 1986년 MBC 드라마 '시사회'로 데뷔해 그 해 방송된 MBC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의 순돌이 역을 연기하며 귀여운 외모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87년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아역상을 수상할 정도로 존재감을 인정 받았던 이건주는 성인이 된 후에도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오다, 지난 해 8월 내림굿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는 근황을 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신내림을 받기 전까지 우울증이 왔었다는 이건주는 지난 해 출연한 MBC 예능 '라디오 스타' 등을 통해 신내림을 받기까지의 근황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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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주는 "지인들과 얘기하는데 갑자기 방울 소리가 들리고, 26층 친구 집에서 자려고 누웠다가 옆에서 여자 두 명이 소곤대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피곤해서 그런 줄 알고 넘어갔는데, 그 때 유독 무속인 유튜브 채널에서만 섭외가 와서 출연료를 위해 나갔더니 '너 신 받아야 해', '너 무당해야 해'라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처음엔 신병이라고 생각을 못 했다"는 이건주는 "'나 이러다 진짜 죽겠다' 싶어 겁이 났다. 모든 걸 포기했을 즈음에 할머니 천도재 때 신(神) 아버지를 만나게 됐다. 알고 보니 외증조할머니, 외할머니 다 신내림을 받았어야 했는데 거부하신 것이다. 나는 그걸 모르고 어릴 때부터 연예계 활동을 했고, 그렇게 (신내림이) 저까지 오게 됐다"고 전했다.
신내림 받은 날 작두를 탔다고 고백한 이건주는 눈물 속 작두 탄 영상을 직접 공개하며 "막상 올라가니까 아무 느낌이 없었다. 그냥 모서리 위에 올라가 있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신내림을 고백한 후 주위에서 "할 것 없으니까 관심 받으려고, 돈 벌려고 무당까지 하냐고 했다"며 주위의 날카로운 시선을 받았던 이야기를 꺼낸 이건주는 "살고 싶어서 무당이 된 것이다. 돈이나 관심 때문에 이 힘든 일을 택할 수는 없다고 본다"고 속내를 전하며 무속인과 방송 활동을 병행해가겠다는 뜻을 말했다.
사진 = TV조선·M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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