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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는 안 봤어요. 수익은 미미한 티끌 만큼입니다."
'오징어 게임2'에서 코인 투자 방송 유튜버 명기를 연기한 임시완은 실제로 코인 투자를 소액 해보며 캐릭터를 분석해봤다. 임시완은 "명기를 하면서 알트코인은 건드리는 것이 아니라는 걸 더 명확히 알게 됐다.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빠르게 돌아가는 현 시대를 알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발 담그는 정도로만 비트코인을 사놓기는 했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비트코인은 미미한 정도로 갖고 있다"며 조심성 있는 투자를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시완 / 사진제공=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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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줄 중에 회사 대표님에게 전화가 왔어요. '오징어 게임2' 제의가 들어왔는데 하겠냐는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하겠다'고 했죠. 하하. 시즌1의 어마무시한 팬이었어요. 재밌었죠. 한번에 몰아봤어요. 프론트맨이 병헌 선배님이란 걸 알게 되곤 '선배님이셨냐'며 보자마자 놀라서 전화도 드렸어요. 시즌2가 나온다는 소문을 듣고 '대박이다'고 생각하던 중에 저한테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어요. 이성적인 논리보다 팬심이 크게 작용했죠."
"절대악으로 보이지 않으려고 의도했어요. 처음엔 선역, 악역으로 구분짓고 접근했는데 감독님 말씀을 들어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이면 좋겠다'고 하셨죠. 명기가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모호한 지점에 있게끔 하자는 게 감독님의 의도이자 저의 목표였어요."
'오징어 게임' 시즌2 스틸. / 사진제공=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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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시리즈 하면 초록색 트레이닝복,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영희 인형 등이 시그니처. 팬심이 깊었던 임시완은 촬영 현장에 대해 이야기하며 호기심 어린 소년의 눈빛을 보였다. 아이돌 출신인 임시완은 "영희를 처음 만나고 아이돌을 보는 팬의 마음을 이해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임시완이 '오징어 게임2'의 동료 배우들과 즐거웠던 촬영을 회상하기도 했다. 임시완은 여자친구로 등장하는 조유리, 코인 투자 피해를 입은 래퍼 타노스 역의 탑(최승현)과 함께한 촬영이 많았다. 특히 명기와 타노스의 화장실 몸싸움은 참가자들 간 패싸움으로 연결되는 장면 임시완은 "그 몸싸움을 하려고 액션스쿨에 다녔다. 촬영 때는 '슛'하면 배우들이 그 상황에 미쳐야 하니 정신없이 찍었다"고 밝혔다.
"승현 형(탑)과 정신 없이 액션을 찍었는데, 동시에 몸이 공중에 살짝 떴어요. 땅에 넘어졌는데 형은 갈비뼈가 나갔죠. 갈비뼈 골절이 숨도 못 쉬고 내내 거슬려요. 저도 복싱하다가 갈비뼈가 부러진 적 있어서 그 통증을 잘 알거든요. 촬영을 못할 정도였을 겁니다. 그런데도 끝까지 진행하더라고요. 프로의 모습이었죠."
'오징어 게임' 시즌2 스틸. / 사진제공=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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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로서 악역, 비호감 캐릭터를 만나는 건 축복이에요. 하지만 여러 번 하다 보니 '그런 표정이 보인다'는 얘기를 들어요. 그래서 선역도 하고 싶어졌어요."
임시완은 그간 짊어졌던 무게를 올해 여행으로 털어내려 한다. "이제껏 바쁘게 지내서 조금은 저한테 쓰는 시간을 가지려고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어보려고 합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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