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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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13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탐정24시'에서는 부자 탐정단이 수백 쌍의 예비부부에게 약 10억원 이상의 피해금액을 발생시키고 잠적한 강남 유명 예복업체의 대표를 추적했다.
분점 관계자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미 직원들의 퇴직금과 급여 등의 지급도 밀려, 적게는 약 2천만원에서 많게는 5천만원까지 피해금액이 다양했다. 업체 대표가 일을 시작할 무렵부터 9년간 거래한 공장 사장은 "약 3억원 정도 대금이 밀렸다. 우리도 그렇고 구두 공장, 와이셔츠 공장, 부속 상회...안 당한 곳이 없다"며 "아들같고 해서 대금이 밀려도 봐준 건데, 결국 마지막엔 나를 배신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부자 탐정단은 해당 공장 사장에게 얻은 주소지로 잠적한 대표들을 찾기 위해 떠났다. 긴 잠복 끝에 만난 A 대표는 "저희가 투자 유치를 받으려던 게 전날 최종 결렬됐다. 만약 영업 중단하지 않고 신규 고객을 더 받았으면 피해자가 늘어났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일용직으로 생업을 이어간다는 그는 피해자들이 추산한 약 10억원의 피해 금액에 대해서도 "약 4~5억원 될 것"이라며 부인했다.
또한 B 대표는 "자본 잠식 상황이 지속됐다"며 "신규 고객의 돈을 받지 말았어야 한다면 '장사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말"이라면서 사적 사용이 아닌 회사 운영을 위해서만 돈을 썼다고 부인했다. 이에 남성태 변호사는 "사기죄는 사람을 속일 의도가 있었느냐가 핵심"이라면서도 "지금 정보만 가지고는 누구 말이 맞느냐 판단하기 어렵다. 법적 책임을 떠나 무책임한 것은 사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20억원짜리의 또다른 사업을 구상 중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도 부인한 대표들은 "피해자들과 만남은 변호사를 통해서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방송 시점까지 두 대표의 재연락은 없었다.
그리고 조사 중 탐정은 간병인이 동네에서는 '며느리'로 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 충격을 선사했다. 의뢰인이 남편을 추궁하자, 그는 "3년 동안 시댁에 한 번도 안 오지 않았냐, 당신이 하도 '셀프 효도'라고 난리 치니까 원하는 대로 해준 것"이라며 오히려 당당하게 소리쳤다. 하지만 의뢰인은 과거 친정어머니가 암으로 투병 중일 때 간병과 육아, 일까지 겨우 허덕이며 해낸 전력이 있었다. 그런 의뢰인에게 남편은 시댁까지 챙기길 바라고 있었다. 결국 의뢰인은 '셀프 효도'를 외치며, 비록 3년간 시댁에 가지 못했어도 홀로 있는 시아버지를 위해 간병인을 구하고 음식 배달에 최선을 다했다.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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