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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옥 "37년 해온 정통 트로트서 팝으로 변화…두렵지만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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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옥(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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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문희옥이 2024년을 돌아보며 올해의 힘찬 포부를 전했다.

문희옥은 14일 소속사 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지난해 8월 15일 정규앨범 발표 후 음악적 변화와 도전을 위해 음악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8월 데뷔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하고 이후 12월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첫 정규 '문희옥의 시'는 문희옥이 상업 예술과 순수 예술의 적정선에 서서 이겨낸 시간을 담은 앨범으로, 문화의 흐름을 거스르려 하는 게 아닌 순응해 가기 위한 그의 결단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는 이번 앨범에 대해 "정통 트로트를 37년간 해 온 저로서는 팝으로의 음악 변화와 도전을 받아들이면서 음악 작업을 하는데 많이 힘들었다"며 "하지만 작업을 해 나가면서 모든 게 저에게는 공부였고 도전의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타이틀곡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대해선 "사실은 '오징어 게임'이라는 작품을 보고 어렸을 적에 골목에서 놀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놀이가 생각났다, 돌이켜보니 엄마에게 야단맞으면서 정신없이 놀았던 친구들도 생각났다"며 "인위적인 노랫말 보다 그때의 추억만 생각하면서 흥겹게 풀어낸 곡이다, 젊은 분들도 함께 즐겼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서 타이틀곡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문희옥은 이번 앨범에 대해 "변화와 도전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음악적 장르에 저 또한 새롭게 시도하는 창법으로 사운드 디자인에 흡수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며 "곡마다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편곡 단계부터 많은 아티스트와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특히 문희옥은 이례적으로 해당 앨범의 쇼케이스를 12월 말 개최, 강릉 과학산업진흥원 XR 스튜디오에서 성황리에 마치며 연말을 마무리했다. 올해는 콘서트와 일본, 중국 시장을 겨냥한 각종 콘텐츠로 글로벌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그는 "이번 쇼케이스는 특이하게 밴드와 라이브 연주로 700여 명의 팬분들과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했다는 것이 새로운 경험이고, 특이한 환경이라고 볼 수 있었다"며 "새로운 경험이 가슴에 많이 남는 쇼케이스였다"고 전했다.

올해 열일을 예고한 문희옥은 "정통 트로트 가수에서 한 발짝 물러나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버스킹과 소극장 콘서트를 기획 중이다"며 "방송 매체보다는 콘서트로 소통하기 위해 회사 스태프들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지금의 변화와 도전적인 모습에 대해서 저 자신도 두려움이 없지는 않다, '변화한다'는 것은 그만큼 용기가 필요했고 '트로트 가수 문희옥'의 인식이 너무 강한 것을 알고 있다"며 "순수 예술적, 상업적 음악의 경계선을 지키며 앞으로 힘든 길을 가려 한다, 제 음악을 들고 위로와 희망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응원을 당부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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