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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0 (목)

탑, 직접 밝힌 빅뱅 탈퇴 전말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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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최승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2' 인터뷰
직접 밝힌 빅뱅 탈퇴 배경과 멤버들 향한 죄책감 토로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탑은 본지와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2'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더씨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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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출신 가수 겸 배우 탑이 직접 빅뱅 탈퇴 전말을 밝혔다.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탑은 본지와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2'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탑이 홀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은 지난 2014년 영화 '타짜-신의손' 이후 11년 만이다. 탑은 2016년 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아 물의를 빚었고 2019년에는 사회복무요원 특혜 의혹에 휘말렸다. 당시 탑은 빅뱅 탈퇴와 은퇴를 언급했으나 '오징어 게임2'로 복귀하게 됐다.

이날 탑은 공백기에 대해 "그동안 사람들을 많이 안 만났다. 아직까진 주위 마음의 여유가 없다. 시원하진 않다. 제 과오에 많이 실망한 분들에게 풀어나가야 할 일이 많다. 또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빅뱅 탈퇴의 과정을 짚기도 했다. 탑은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사회복무요원에서 소집해제 된 후 저라는 사람은 빅뱅에게 너무나 큰 피해를 줬다. 더 이상 큰 피해를 줄 수 없겠다는 생각에 소속사와 멤버들에게 탈퇴 의사를 밝혔다. 그 당시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서 힘들었다. 눈 앞이 캄캄했다. 사회생활을 단절한 채 집과 제 작업실만 오가며 음악 생활만 했다. 음악을 할 땐 그나마 숨이 트이고 숨을 쉴 수 있었다"라면서 그간의 심경을 뒤늦게나마 짚었다.

그가 많은 죄책감을 갖고 있는 만큼 향후 빅뱅 합류나 그룹 활동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탑은 "탑도 최승현도 제 이름이다. 20년을 이렇게 살았다. 그냥 이젠 익숙하다. 가수 활동을 할 땐 탑, 배우로는 최승현으로 활동할 것 같다"라면서 "아직까지, 그리고 평생 미안함을 가져야 한다. 아직까지 큰 죄책감이 있다. 멤버들에게 선뜻 쉽게 연락을 하고 있진 못한다. 또 여러 생각을 할 만큼 여유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팬들이 빅뱅 안무라고 추측한 '둥글게 둥글게' 에피소드에서의 춤에 대해서도 "빅뱅을 떠올린 것은 아니다. 미국 카우보이 춤에서 따왔다. 자연스럽게 나왔다. '빨주노초' 타노스의 정신연령이 짱구 수준이다. 그런 부분을 살리려고 했다"라고 해명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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