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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4 (금)

장성규, 故 오요안나 관련 논란 속 예정대로 스케줄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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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패션위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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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고(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방관했다는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힌 장성규가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했다.

장성규는 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5 F/W 서울패션위크 그리디어스 컬렉션' 포토월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장성규는 파란색 꽃과 연두색 이니셜이 새겨진 핑크빛 롱코트와 화이트 터틀넥 니트, 회색 와이드 팬츠를 입고 배우 이윤미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장성규는 최근 힘든 시기를 보냈다. 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김가영이 오요안나와 장성규 사이를 이간질했다는 내용이 담긴 MBC 관계자의 대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방관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인 것.

이에 장성규에게 많은 비난이 쏟아졌고, 일부는 그의 가족에게까지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악플을 달았다. 장성규는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지난 12월 뒤늦게 알게 된 고인의 소식에 그동안 마음으로밖에 추모하지 못해 미안하다. 늦었지만 고인의 억울함이 풀려 그곳에선 평안하기를, 그리고 유족에겐 위로가 되기를 바라본다. 그러기 위해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처음 제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하여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다. 그 침묵을 제 스스로 인정한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인 누리꾼들이 늘기 시작했고 제 SNS에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며 "급기야 가족에 관한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고 보호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댓글 달 수 있는 권한을 팔로워들로 한정했다. 이것 또한 '도둑이 제 발 저린 거다'라고 판단한 누리꾼들은 수위를 더 높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에 저의 작은 억울함을 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고 생각한다. 다만 모든 것이 풀릴 때까지 가족에 대한 악플은 자제해 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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