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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4 (금)

'상병' BTS 정국, 한밤 중 "조급하고 불안해"..군 복무 근황 편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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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최신애 기자] 군 복무 중인 BTS(방탄소년단) 정국이 근황을 전했다.

15일 정국은 팬 소통 서버를 통해 "아미 건강하지요?"라는 안부 인사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정국은 "오늘 날씨는 유독 을씨년스럽네요"라며 "여러모로 생각이 많은 밤"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끔 상상으로 아미들과 제 모습을 한 사진에 담곤 합니다. 순간 입가에 번지는 미소에 기분이 참 좋습니다. 반면 이제는 상상뿐일까 하는 회의감이 들 때도 있습니다. 물론 그 회의감조차 의심하고 상상보다 더 아름다운 추억을 쌓을 겁니다 물론 그만큼 제가 노력해야겠죠"라며 팬 사랑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미들을 생각하는 마음과 여태껏 제 이야기를 쓴 연필의 주인은 여러분인 걸 결코 잊지 않고 있습니다"라면서도 "알면서도 뭔가 조급하고 기대되고 조금은 불안한가 봅니다"라며 불안감을 털어놓았다.

끝으로 그는 "그냥.. 끔찍이 여러분들 생각한다 그거만 좀 알아달라는 거에요. 딴 건 바라는 거 없습니다"라며 사랑한다고 편지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정국은 지난 2023년 12월 12일 멤버 지민과 동반 입대해, 육군 제5보병사단에서 복무 중이다. 현재 상병으로, 오는 6월 11일 전역한다.

▼ 다음은 정국 글 전문이다.

아미 건강하지요?
요즘 날씨가 풀린 것 같다가도 또 추워지고 꼭 제 마음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오늘 날씨는 유독 을씨년스럽네요
아직 멀었다만 이쯤 되니 스스로에게 지분대는 날들이 많아지는 것 같기도 하네요
여러모로 생각이 많은 밤입니다
가끔 상상으로 아미들과 제 모습을 한 사진에 담곤 합니다
순간 입가에 번지는 미소에 기분이 참 좋습니다
반면 이제는 상상뿐일까 하는 회의감이 들 때도 있습니다
물론 그 회의감조차 의심하고 상상보다 더 아름다운 추억을 쌓을 겁니다 물론 그만큼 제가 노력해야겠죠ㅎ
아미들을 생각하는 마음과 여태껏 제 이야기를 쓴 연필의 주인은 여러분인 걸 결코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어떻게 해야 되는지 잘 알고 있다는 말이죠
알면서도 뭔가 조급하고 기대되고 조금은 불안한가 봅니다
그래도 몇 자 적으니 상념에 잠겨있진 않아도 될 것 같아요
그냥... 끔찍이 여러분들 생각한다 뭐 그거만 좀 알아달라는 거예요 딴 건 바라는 거 없습니다 ㅎ

고맙습니다 글 봐줘서. 오늘도 보고 싶습니다. 여전히 기다립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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