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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월)

눈물에 근육 다 빠진 구준엽…42일 만에 故서희원과 영원한 작별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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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장우영 기자] 대만 배우 故서희원이 영면에 들었다. 남편 구준엽은 눈물 속에 42일 만에 아내를 떠나보냈다.

15일(현지시간) 대만 ET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서희원의 작별 장례식이 대만 금보산에서 엄수됐다.

이 자리에는 남편 구준엽을 비롯해 두 자녀와 동생 서희제, 모친 등이 참석했다. 전남편 왕소비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에 포착된 구준엽은 정장에 코트 차림으로 하늘색 마스크를 착용했다. 아내를 잃은 슬픔으로 인해 수척해진 그는 코트가 헐렁할 정도로 야윈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장례식에서 구준엽은 눈물을 흘리며 유골함을 직접 옮겼다. 서희제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당초 서희원의 장례식은 수목장으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여러 이유로 인해 매장지를 선택하기로 했다. 구준엽이 추모할 수 있는 장소를 고려한 결과, 금보산으로 결정됐으며 팬들이 묘지에 몰릴 것을 염려해 매장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故서희원은 지난달 2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지난달 29일 가족들과 여행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한 그는 여행 3일째가 되는 날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독감과 천식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그는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3주년을 앞두고 전해진 비보에 많은 이들이 슬퍼했고, 구준엽을 비롯한 유족들은 일본에서 화장 등 일부 장례 절차를 진행한 뒤 지난달 5일 대만으로 돌아왔다. 슬픈 분위기 속에서 유족들은 샴페인을 마시고 과일 등을 먹으며 고인을 추모하는 작별 파티를 진행했다. 구준엽은 수척한 얼굴로 힘없이 서희원의 유골함을 지켰다.

서희원의 장례식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오간 가운데 유산 상속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서희원이 남긴 유산은 약 1200억 원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서희원과 구준엽이 대만에서 혼인 신고를 하지 않았기에 유산과 양육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구준엽은 “그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다.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구준엽은 서희원 사망 후 활동을 무기한 중지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구준엽은 2월 예정됐던 대만 내 플래시몹 행사와 3월 예정된 뷰티 클리닉 오픈 행사를 취소했다. 구준엽은 “저에게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들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었다. 저는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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