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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8 (화)

윤진이, '역아' 둘째 딸 출산과정 최초공개...♥김태근 "아들 낳자" 막말에 비난 속출 ('동상이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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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윤진이 김태근 부부가 둘째 딸 출산기를 생생하게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배우 윤진이♥김태근 부부의 둘째 출산기가 최초 공개됐다.

46년 경력의 언론사 대표를 역임한 윤진이의 시아버지는 양복이 익숙한 원조 킹스맨이었지만 손녀딸 앞에서는 사르르 녹아버렸다. 아파트 쇼 직관 중인 윤진이와 김태근은 옆에서 웃음을 터트렸다.

임신 15주차 둘째 소식을 알렸던 윤진이와 김태근은 10달간 간절하게 바라왔던 출산을 앞두고 있었다. 젠더리빌 때 둘째도 공주님이라 밝힌 윤진이는 38주차 만삭이었지만 "얼굴은 그대로다"라는 감탄을 들었다.

제이는 어느새 훌쩍 커 이유식 먹던 꼬물이가 이젠 대견하게도 혼자서도 밥을 먹었다. 김숙은 "무슨 아동 모델 같다"라며 제이의 비주얼을 칭찬했다. 시부모님들은 윤진이가 수술하는 동안 아이를 봐주시기로 했다고. 24개월차는 벌써부터 숫자를 읽어 할아버지를 흐뭇하게 했다.

원래 제이 방은 신생아 용품이 들어서며 둘째 방으로 변모했다. 둘쨰 이름은 제니로 미리 정해졌다고. 시어머니는 "이름을 너무 잘 지었다. 윤진이가 지은 거지?"라 했다. 모두가 마음에 쏙 든 이름 제니였지만 김태근은 "나도 좋긴 한데 정말 제니로 해야될지 싶다. 한자가 어렵다"라며 반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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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이는 "한문을 굳이 해야 하냐"라 했고 시아버지도 "요즘은 굳이 한문을 따지지 않는다"라고 공감했지만 김태근은 "이렇게 가도 되는 거냐"라고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이에 어머니는 "오늘 산모가 아기 낳으러 가는데 그 얘기를 왜 지금 하냐. 산모 안정이 더 중요하지 않냐"라고 며느리 편을 들었다.

출산 1시간 30분 전, 윤진이 부부는 2회차인만큼 재빠르게 병원 갈 준비를 마쳤다. 윤진이는 출발 직전까지 큰 딸 제이를 빤히 바라보다 끌어안고 애틋한 눈빛을 보냈다. 약 한 달간 떨어지는 건 처음인 모녀. 윤진이는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은 겨우 옮겼다.

윤진이는 "제이를 보는데 아까 눈물이 너무 날 것 같았다. 원래는 괜찮았다. '빨리 낳고 와야지' 했는데 제이가 인사하니까"라며 울컥해 했다. 시아버지는 "아까 제이랑 마지막 인사할 때 뭔가 다 이해하고 아는 것처럼 하더라. 땡깡을 부리는 게 아니라 자기가 어른처럼"이라 했고 윤진이는 "그거 내 성격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지혜 역시 "첫째를 두고 가는 마음을 안다. 옛날 생각난다"라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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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친정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 친정 엄마는 "너무 무서워하지 말고 힘내고 잘하고 와라"라 했다. 딸의 출산에 어머니도 기차를 타고 올라오시는 중이었다. 윤진이는 씩씩했지만 친정 엄마는 "아기보다도 네가 걱정이다. 잘 낳고 잘 쉬어야지"라고 걱정했다. 윤진이는 "별로 무섭지 않았는데 막상 병원 가니까 조금 그렇다"라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첫째를 만났던 그 방에서 둘째를 준비하게 된 윤진이는 제왕수술 전 마지막으로 초음파 검사를 했다. 엄마 뱃속에 거꾸로 누워있는 역아인 제니. 윤진이는 "아직 안돌았구나"라며 걱정했다.

의사는 "역아의 경우 다리가 먼저 나오니까 수술에 조금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이야기 했다. 첫째 제이 때와는 다른 상황. 의사는 "그렇다고 엄마가 더 힘들거나 자궁이 찢어지거나 하진 않는다"라 설명했다.

코앞으로 다가온 출산, 남편 김태근은 옆에서 아내를 지켰다. 마지막 준비로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는 아내 윤진이 옆에서 김태근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밝은 모습으로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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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하던 김태근은 아이 울음소리에 신경이 곤두섰다. 그토록 보고싶던 제니와의 첫 만남. 김태근은 탯줄을 자르며 둘째와 만났다. 이지혜는 "저 때 그 기분은 말로 설명 못한다"며 감격했다.

김태근은 바로 아내 윤진이에게 다가가 "수고 많았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3.1kg로 건강하게 태어난 제니. 첫째 제이와도 똑같은 몸무게였다. 김태근은 제니를 소중하게 품에 안고 눈을 떼지 못했다. 태어나자마자 아빠를 닮은 둘째 딸 제니로 붕어빵 삼부녀가 완성됐다.

김태근은 곧 아내가 올 병실에서 의문의 여성과 통화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바로 둘째 제니의 이름 한자를 찾고 있었던 것.

김태근은 "딸 둘이라서 너무 좋다"라 했지만 작명가는 "근데 자녀가 하나 더 있을 수도 있다. 자식 복 있는 분들은 자식을 낳으면서 발전이 있다"라며 웃었다.

출산 후 병실로 온 아내 윤진이에 김태근은 경력직답게 능숙하게 아내를 케어했고 이내 "한 명 더?"라는 망언을 내뱉었다. 이어 "딸 보니까 아들 낳고 싶지 않냐"라 했고 이지혜는 "지금 바느질도 안 아물었다"라며 어이없어 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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