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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4 (월)

추소정 “‘허식당’ 위해 백반집 다니고 직접 요리해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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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극의 중심을 다잡아줄 배우 추소정이 ‘허식당’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오는 24일 첫 공개되는 새 드라마 ‘허식당’(연출 오환민, 김경은, 극본 성소현)은 조선시대 문제적 인물 허균이 400년 후의 현대로 넘어와 본의 아니게 식당을 하게 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판타지 코미디 로맨스 드라마로 동명의 웹소설(작가 전선영)을 원작으로 한다.

극 중 추소정은 간판도 없는 백반집 딸 봉은실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은실은 불의를 보면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는 지독한 현실주의자로 팩트는 입 밖으로 꺼내야 직성이 풀리는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다. 어느 날, 은실은 엄마의 식당 앞에 나타난 허균(시우민 분)을 눈엣가시로 여기지만, 그와 함께 식당을 운영하며 사사건건 부딪친다.

그 가운데, 오늘(21일) 추소정이 설렘 가득한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대본을 읽었을 때부터 캐릭터가 생동감 있게 느껴졌다.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은실이라는 캐릭터를 꼭 연기하고 싶다는 욕심이 컸다”라고 밝혔다.

추소정은 연기를 위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으로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집에서 백반을 많이 요리해 먹었다. 외식하더라도 백반집을 주로 다녔고 식당을 다니면서 사장님들을 관찰하고 대화를 나눴다”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 이어 “은실은 자신의 중심이 단단하고 투명한 사람이다. 남들이 봤을 때 속이 훤히 보이는 예측 가능한 사람일 수 있지만, 누구에게도 우스워지지는 않는다. 그게 가장 큰 매력”이라며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추소정은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로 ‘붕어빵’, ‘엄친딸’, ‘최연소’ 세 가지를 꼽았다. 이와 관련해 그는 “최연소 백반 맛집 사장님이 된 은실은 ‘겉바속촉’ 같은 붕어빵처럼 알고 보면 마음이 따뜻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단단하게 살아가는 은실이야말로 진정한 엄친딸이 아닐까 싶다”라고 센스 있는 이유를 내놓았다.

추소정은 시우민, 이세온, 이수민 등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다들 성격이 유쾌하고 밝아서 현장에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연기적인 소통도 누구보다 서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말해 ‘허식당’ 배우들이 탄생시킬 최고의 팀워크를 기대케 했다.

마지막으로 추소정은 “평소 판타지나 타임슬립 소재의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그는 “백반 한 상 같은 ‘허식당’을 보며 조금이라도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며 시청을 당부했다. /kangsj@osen.co.kr

[사진] 하쿠호도DY뮤직&픽쳐스, 코퍼스재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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