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배우 김수현의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결국 '넉오프' 공개가 연기됐다.
21일 디즈니+ 관계자는 OSEN에 "신중한 검토 끝에 '넉오프' 공개 계획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남자 주인공 김수현의 사생활 논란에서 불거진 비판 여론으로 인한 조치다.
'넉오프'는 IMF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남자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수현과 조보아가 남여 주인공을 맡아 과거 '카지노'처럼 시즌1, 2로 나뉘어 공개돼 올해 디즈니+의 기대작으로 예측돼 왔다.
특히 '넉오프' 시즌1은 지난 19일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하이퍼나이프'의 후속작으로 오는 4월 중 공개될 예정이었다. 이에 맞춰 제작발표회 등의 일정 또한 논의 중이던 상황. 그러나 작품 공개가 보류되며 관련 일정들이 모두 중단된 것이다.
디즈니+가 올해 텐트폴 작품을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은 남자 주인공 김수현의 사생활 논란 때문이다. 김수현은 현재 고(故) 배우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 열애를 지속했다는 '그루밍 범죄'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김수현 측은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김새론과 김수현이 사귀었던 것은 맞으나, 미성년자 시절이 아닌 성인이 된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는 것. 더불어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을 향한 내용증명은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위약금을 소속사가 손실 처리하는 과정에서 법적인 절차를 밟기 위한 것이었을 뿐 실질적인 독촉이나 변제를 요구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수현 측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여론의 시각은 냉소적이다. 지난해 김새론의 '셀프열애설' 논란 당시 김수현 측이 열애설을 부인했으나 뒤늦게 사실로 드러난 점, '가로세로연구소'와 유가족이 김수현과 김새론의 과거 사진을 공개하고 있는 점이 특히 강한 비판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김수현 측이 반복적인 사진 공개에 계속 사실 관계를 바로잡으며 부인하고 있으나 오히려 거짓말을 이어가고 있다는 비판만 쌓이는 형국이다.
뿐만 아니라 디즈니+는 김수현이 출연하는 또 다른 예능 '굿데이'의 결방까지 떠안았다. MBC 방송과 디즈니+ 공개를 병행 중인 '굿데이'는 빅뱅 지드래곤 예능으로 주목받은 가운데 김수현이 게스트로 출연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오히려 김수현의 촬영 분량을 모두 덜어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여기에 '넉오프' 공개까지 보류된 것. 김수현 논란을 해소하기 전까진 기약 없는 연기다.
이 가운데 김수현 측은 '가로세로연구소'와 김새론 유가족을 고발했다. 이와 관련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수현 배우가 바지를 벗은 채 촬영된 사진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 게시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와, 김세의에게 해당 사진을 제공하여 김세의로 하여금 이를 게시하게 한 故김새론 배우의 유족 및 故김새론 배우의 이모를 자처하는 성명불상자에 대하여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라고 설명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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