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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백기 앞둔 세븐틴, 에스쿱스도 ‘울컥’한 200분 ‘캐럿 랜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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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사진l플레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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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세븐틴이 군백기를 앞두고 영원을 약속했다.

세븐틴(에스쿱스,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은 21일 오후 6시 30분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9번째 팬미팅 ‘세븐틴 인 캐럿 랜드’(이하 ‘캐럿 랜드’)를 개최했다.

세븐틴 고유의 팬미팅 브랜드인 ‘캐럿 랜드’는 올해 처음 대형 스타디움에 입성했다. 이번 팬미팅은 창립 10년 차 세봉컴퍼니의 임직원인 세븐틴과 캐럿의 단합대회 콘셉트로 펼쳐졌다.

이날 ‘캐럿 랜드’는 세븐틴 공식 캐릭터 봉봉이가 성화봉송을 하는 것으로 오프닝을 열었다. 폭죽이 터지고 다채로운 색깔의 연기가 피어오르는 화려한 성화봉송 후에는 세븐틴이 본격 등장했다. 멤버들은 이동차를 차고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만세’, ‘1 TO13’, ‘월드(_WORLD)’ 무대를 펼쳐 분위기를 달궜다.

본무대로 돌아온 조슈아는 “오늘이 너무 설레고 기대된다. 재미있게 같이 놀아봐요.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했고, 오는 4월 3일 대체 복무에 나서는 원우는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가도록 하겠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또 승관은 “어제도 너무 재미있었는데 오늘도 이렇게 시작하면서 만나니까 기분이 확 좋아진다. 저희가 2번(정한)은 없어도 13명인 것은 변함없지 않나. 그런 마음으로 이번 ‘캐럿 랜드’ 준비했다. 함께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세븐틴이 준비한 첫 번째 코너는 ‘세봉 컴퍼니, 내 자리는 어디?’로 플레디스 입사 순서를 기준으로 선·후배팀으로 나눠 사무실 내 안고 싶은 자리, 피하는 자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으로는 3명씩 팀을 지어 미션을 수행하고 결재 도장을 받는 ‘결재를 부탁드립니다’ 코너가 펼쳐졌다. 세븐틴은 서로에게 스스럼없이 장난을 치며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세븐틴. 사진l플레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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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럿 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유닛 리버스 무대도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퍼포먼스팀(준, 호시, 디에잇, 디노)은 ‘몬스터(Monster)’, 보컬팀(조슈아, 우지, 도겸, 승관)은 ‘아이 돈트 언더스탠드 벗 아이 러브 유(I Don’t Understand But I Luv U)’, 힙합팀(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은 ‘사탕’ 무대를 꾸몄다. 또 호시X우지의 ‘동갑내기’와 세븐틴 리더즈의 ‘치얼스(CHEERS)’도 펼쳐졌다.

호시는 무대를 마친 뒤 “유닛 리버스 어땠나. 퍼포먼스팀이 힙합팀, 힙합팀이 보컬팀, 보컬팀이 퍼포먼스팀 무대를 했다”라고 했다.

이에 디노는 “‘몬스터’ 연습할 때도 그렇고 무대 할 때도 그렇고 너무 좋다”고 했고, 승관은 “저도 좋았다. 어제는 좀 부끄러웠는데 오늘은 제대로 한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원우는 “예전부터 ‘사탕’을 하고 싶었는데, 오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밝혔고, 에스쿱스는 “노래가 너무 어려워서 키를 낮췄다. ‘보컬팀이 노래를 잘하는구나’라는 것을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세븐틴 메들리에서는 무려 9곡을 연속으로 불러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멤버들은 ‘SOS’를 시작으로 ‘록 위드 유(Rock with you)’, ‘박수’, ‘렛 미 히어 유 세이(Let me hear you say)’, ‘24H’, ‘붐붐’, ‘이놈의 인기’, ‘레프트 앤 라이트(Left & Right)’, ‘아이즈 온 유(Eyes on you)’까지 히트곡들로 꽉 채워 열기를 더했다.

공연 말미 조슈아는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추운 날씨에 여러분들과 함께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오늘 팬미팅 하면서 정말 무대에 서는 게 너무 행복한 것 같다. 캐럿들만 있으면 어디든 가고 싶고, 평생 함께하고 싶다. 항상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고 멋있는 세븐틴 조슈아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도겸은 “보고 싶었던 마음이 올라와서 행복한 마음이 차올랐던 것 같다. 여러분들도 오늘의 행복한 마음이 힘이 되셨으면 좋겠다. 큰 공연장 채워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했고, 준은 “저는 ‘캐럿 랜드’하면서 여러분 덕분에 충전되는 것 같다. 날씨가 추웠는데 감기약 잘 챙겨먹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또 에스쿱스는 “유난히 추웠지만 마음은 따뜻한 ‘캐럿 랜드’였다. 한 명이라도 우리가 다같이 있을 때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지금 정한이가 없지만 나중에 13명이 모였을 때 서로에게 행복함을 줄 수 있는 상황들이 됐으면 좋겠다. 10년 동안 걸어오면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지만, 무엇보다 고생해 준 멤버들에게 고생했다는 말 해주고 싶다. 올해도 행복한 일들만 있었으면 좋겠다. 캐럿 분들이 제 20대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의 30대도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그런가 하면 호시는 “저랑 우지도 입대 시기가 나왔다. 하반기에 입대를 할 예정이라 10주년을 같이 보내면서 재미있는 추억도 쌓고 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이런 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는데, 어린 나이부터 우리 13명을 흩어지지 않게 만든 에스쿱스에게 너무 고맙다”고 했고, 에스쿱스는 호시의 말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세븐틴은 ‘헤드라이너(Headliner)’, ‘마이 마이(My My)’, ‘같이 가요’ 앙코르 무대로 팬미팅의 마지막을 따뜻하게 장식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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