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콘텐츠제작소ㅣCONS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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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코미디언 류담이 과거 후배 황현희의 뺨을 때린 것을 사과했다.
21일 유튜브 채널 '콘텐츠제작소ㅣCONSO'에는 '단독 똥군기에 할 말 많은 류담 모셨습니다ㅣB급 청문회 시즌2 EP.91'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류담은 "쌍둥이가 태어나서 4년 정도 계속 육아를 하다가 지금 이런 수많은 소문과 이런 것들을 크게 접하지 못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개인적 시간도 생기고 인터넷도 보게 되고 하다 보니까 '이게 예전 같지 않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최성민은 KBS 코미디언들의 군기 이슈를 언급하며 "'결혼식에 개그맨이 안 온 개그맨'이 (조회수) 223만 회다. '류담'을 치면 400만, 500만이 그냥 터진다. 이름만 나왔는데도"라며 "예전에 '똥군기 편'을 제작하지 않았냐. 그때 제가 전화를 엄청 많이 받았다. 이번 류담의 출연을 결정하며 많은 코미디언들에게 전화를 드렸다. 사실 확인도 하고. 우리가 세탁기 방송이 아니다. 오늘은 팩트 기반으로 질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담은 "시발점이 된 황현희, 김대범이 나온 영상도 이번에 풀로 처음 봤다. 원래 L씨였는데 L씨가 아니라 R씨여서 나로 굳혀진 거다. 그걸 옛날에 잠깐 봤을 때도 그냥 이해했다. 원래 코미디언들은 독하게 얘기하고 하니까.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살을 붙이는 가짜뉴스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뜬금없이 내 결혼식부터 해서 어디 가서 '후배들이 누구한테 맞았다'는 게 다 나로 몰아지게 됐다. 그것도 이번에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집합을 희극인실에서 하거나 KBS 연구동 옥상에서 한다. 그런데 그날은 일산 선배네 호프집에 가기 위해서 어디서 할지 찾아 다녔다. 그 호프집 건물에 있는 공실을 집합 장소로 해야겠다 하고 애들에게 그쪽으로 오라고 했다. 저희 기수 18기가 집합을 가장 많이 했고 제일 많이 맞았다. 남자 후배들은 엎드려뻗쳐하고 '몇 대 맞을래? 두 대'라고 했는데 현희가 허리가 안 좋대서 못 맞겠다고 해서 뺨으로 맞았다. 그런데 문제는 애들이 맞은 것까지만 이야기했다. 그 이후 함께 애들이랑 다 술 먹고 그랬다. 그때 맞았던 황현희는 저희 집까지 와서 양주 한 병을 또 먹었다. 그리고 헤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류담은 "그게 20년 전 일인데 저희들에겐 안 좋은 기억이다. 저희 기수가 너무 많이 맞았고 집합도 많이 해서 '우리는 후배들 오면 괴롭히지 말자'고 했다. 그래서 진짜 안 했다. 집합을 왜 저 혼자 했냐면, 동기들도 있지만 집이 멀어서 저 혼자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황현희에게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왔는데 그 친구가 나오기 싫다고 했다. 제가 집합을 해서 뺨을 두 대 때린 감정 때문에 지금까지 이야기하는 거라면 제가 때렸으니까 미안하다고 하고 싶다. 저도 제 의지와 상관없이, 제 개인적인 감정으로 그런 건 절대 아니다. 그것 때문에 제 이야기를 한다면 그건 제가 사과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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