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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건망증인 줄 알았는데…34살 임영웅, ‘치매’ 고백 날벼락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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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프닝 넘어 청년층 ‘디지털 치매’ 경종

“제가 청년 치매입니다. 음식점 이름도 기억 안 나고...”

가수 임영웅이 자신의 청년 치매를 솔직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TV조선 ‘미스터트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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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임영웅’에는 ‘임영웅 리사이틀 비하인드 에피소드2. 대장정의 (진짜) 서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그가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 진행한 콘서트의 비하인드 기록이 담겨 있었다.

임영웅은 콘서트 포스터를 촬영하던 중 스태프들과 함께 식사를 고민했다. “몽? 무슨 몽이지?” 하지만 가려고 하는 가게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자 그는 머리를 감싸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리고는 돌연 “요즘 기억력이 안 좋다. 제가 청년 치매다. 지금 음식점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고스톱을 좀 많이 쳐야 할 것 같다”며 기억력 향상법을 언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안무 연습을 하던 임영웅은 기억을 되짚어가며 안무를 하려 했지만 이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는 “연습해도 다 까먹고 다시 연습해도 또 까먹고 그런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끈질긴 노력 끝에 결국은 완벽하게 안무를 소화해 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이를 본 팬들은 “저도 깜빡깜빡 잘합니다. 응원해요”, “감동입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이런 노력의 결과가 있었군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격려와 지지의 글을 남겼다.

임영웅 유튜브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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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 같은 치매 발언은 ‘단순 해프닝’ 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최근 젊은 세대의 디지털 치매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스마트폰, 컴퓨터, 내비게이션 등의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기억력 감퇴와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현상으로, 특히 젊은 층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젊은 알츠하이머라는 의미의 신조어로 ‘영츠하이머’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디지털 치매는 단순한 건망증과 다르게 장기적으로 뇌 기능 저하까지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임영웅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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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임영웅은 지난해 12월 초 ‘정치 관련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임영웅이 인스타그램에 반려견의 생일 축하 게시물을 올리자 한 누리꾼이 “이 시국에 뭐 하냐”며 ‘탄핵정국’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자 임영웅이 “뭐요.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응수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일제히 그를 향한 비난이 일었다. 침묵을 지키던 임영웅은 12월 말 콘서트를 통해 “걱정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저는 노래하는 사람이다. 노래로 즐거움과 위로, 기쁨을 드릴 것”이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이 사과를 두고 또다시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임영웅은 2016년 싱글 ‘미워요’로 데뷔했으나 큰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하는 가수였다. 하지만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진(眞)’을 차지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이제 나만 믿어요’, ‘사랑은 늘 도망가’, ‘연애편지’ 등의 곡을 내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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