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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美현지화 걸그룹 멤버 라라, 동성애자 커밍아웃…"용기 있다" [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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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아이 메인보컬…팬들 응원 글도

하이브 미국 걸그룹 캣츠아이 라라 2024.9.1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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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하이브의 미국 현지화 그룹 캣츠아이 멤버 라라가 커밍아웃(성소수자가 스스로 성적 정체성을 밝히는 일)을 한 가운데, 팬들은 "용기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라라는 24일 팬덤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본인이 '여자를 좋아하는 여자'이며 가족들에게도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8살 때쯤 자신의 정체성을 알았고, 다양한 사람에게 끌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하프 프루츠케이크'(half fruitcake)라고 설명하며 동성애자임을 알렸다.

이어 라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드림 아카데미'에 나왔을 때 솔직히 정말 무서웠다, 사람들이 날 받아줄지 몰랐고 내가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망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여러분이 정말 친절하게 대해 주셨고, 엄청난 사랑과 지원을 해주셔서 제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여러분을 사랑한다"라고도 전했다.

라라는 "이건 내 일부분이며 전혀 부끄럽지 않다, 스스로 자랑스럽다"라며 "나를 지지해 주는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라라는 음성 메시지도 남기며 "여자를 좋아하는 여자인 게 되게 다른 경험인 것 같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라며 "커밍아웃하는 게 정말 두려운 일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들이 틱톡으로 발견하지 않았나, 내가 가족한테 커밍아웃하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한 틱톡 게시물에 팬이 "당신은 여자를 좋아하나, 그럼 나를 선택해"라고 댓글을 달자, 라라는 "맞다"라고 답변한 바 있다.

이에 K팝 아이돌로서 커밍아웃을 결심한 라라를 향해 팬들과 누리꾼들은 "멋있다, 파이팅", "용기 내줘서 고맙다" 등의 응원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앞서 아이돌 중에는 그룹 와썹 출신 지애가 양성애자라고 고백한 바 있다.

한편 라라는 인도 출신 미국인으로 지난해 하이브의 다국적 걸그룹 캣츠아이의 메인보컬로 데뷔했다. 하이브가 미국 시장을 겨냥해 게펜 레코드와 공동 제작한 현지화 그룹 캣츠아이는 그간 '데뷔', '터치', '마이웨이' 등의 곡을 발표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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