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슬전생’은 ‘좋은 의사’를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 부정기를 지나 ‘진짜’가 돼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로,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핀오프 드라마다.
2020년 시즌1, 2021년 시즌2가 방송된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 스핀오프 드라마로,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정준원 등 신선한 얼굴들이 주연을 맡고, 정경호, 유연석, 안은진 등 ‘슬의생’ 인기 주역들이 특별 출연으로 깜짝 등장해 ‘율제병원’의 세계관을 이어간다.
뜨거운 기대 속 제작을 마친 ‘슬전생’은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방송 전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파업에 돌입했고, 파업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슬전생’의 편성도 수차례 연기됐다. 당초 2024년 상반기 첫 방송될 예정이었던 ‘슬전생’은 전공의 파업 사태가 길어지며 좌초되는 듯했다.
다만 ‘슬전생’이 방송 후 시청자들의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미지수다. 과연 전공의가 없는 대한민국에서 전공의가 ‘진짜 의사’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얼마나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릴 수 있을지는 뚜껑을 열어 봐야 아는 이야기가 됐다.
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실에 제출한 2025년 상반기 사직 레지던트(1~4년차) 모집 결과에 따르면 산부인과는 단 1명 지원에 그쳤다. 2024년 12월 진행한 2025년 전공의 모집에서도 산부인과 지원은 단 1명이었다. 대한민국에 산부인과 전공의는 전무해질 가능성도 도래한 현재, ‘슬전생’의 헛된 이야기가 얼마나 시청자들을 납득시킬지는 미지수다.
물론 드라마는 드라마로 봐야 한다는 시선도 있다. 최근 신드롬적 인기를 구가한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역시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헬기에서도 개두수술을 진행하는 ‘히어로급 의사’ 백강혁 교수의 이야기가 통쾌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반면 현실에서는 국내 유일의 중증 외상학 수련센터가 예산 삭감 여파로 운영 중단 위기에 처한 것을 생각해보면 드라마는 현실에 없어서, 그래서 더 필요한 감동을 선사하는 수단일지도 모른다.
‘슬전생’은 지금 ‘기대작’과 ‘문제작’ 사이에 서 있다. 업계에서는 ‘슬전생’의 완성도가 높다는 이야기가 심상치 않게 들려온다. “재밌게 잘 나와서 현 상황이 더 안타깝다”는 입소문 속, ‘슬전생’의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