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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김지민의 어머니가 딸의 결혼식을 앞두고 혼주 한복을 맞추며 울컥했다.
31일 방송된 TV CHOSUN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 이경실이 한때 절연까지 했던 아들 손보승의 신혼집을 5년 만에 처음으로 방문한다.
7월 13일 김지민 김준호의 결혼식을 위해 어머니가 직접 올라오셨다고. 김지민은 "오늘은 엄마랑 혼주분들 한복 피팅을 안해서 그걸 봐드리려 한다. 엄마들은 다 그렇지 않냐.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저도 듣기 싫은 소리는 듣기 싫어서 말을 잘 안하게 된다"라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런것치고는 4남매인 김지민의 가족. 김지민은 "밤에는 금슬이 좋았나봐"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대화 뿐만 아니라 눈맞춤도 없는 모녀. 김지민은 김밥을 먹으며 운전을 하다 "나 입에 넣어줘"라 했지만 어머니는 "그냥 네가 손으로 먹자"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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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빠 닮았나보다"라는 김지민에 어머니는 "그런가보다"라며 남편을 추억했다. 김국진은 "지민이 결혼할 때 아빠가 같이 봤으면 좋았을텐데 하실 거다"라고 공감했다. 딸의 결혼식을 앞두니 더욱 생각나는 남편.
어머니는 "김준호 얼굴은 잘생겼다. 사람들 얼굴 대칭이 잘 안맞는다 (사위는) 잘 맞는다. 제가 원래 엄청 팬인데 가족이 되니까 흐뭇하다"라 했다.
메이크업실에 찾아온 김민경에 어머니는 두 손으로 잡으며 반가워 했고 김지민은 "나한테도 저렇게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조용히 부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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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은 혼주 한복을 입은 엄마를 보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김지민은 "되게 기분이 이상하더라. 혼주 한복 입는데 아빠도 안계시고 엄마 혼자 입고 계시니까 만감이 교차하더라. 아빠가 보셨으면 얼마나 예뻐하셨을까"라며 "엄마가 나 대신 결혼해라"라며 한참 눈물을 흘리다 겨우 웃었다. 김지민은 "원래 결혼식날 200% 울 거다 생각은 했다. 근데 살면서 이렇게 갑자기 왈칵 눈물이 터진 건 처음이다"라 털어놓았다.
결혼 3개월 전, 어머니는 딸 김지민에 잡채 레시피를 전수해주기로 했다. 예비 사위를 위한 장모님의 신부수업이었다. 어머니는 "저도 친정엄마한테 배웠기 때문에 시골에서 하던 식으로 할 거다"라 했다.
이어 "혹시 내가 생각하는 이유 때문이냐. 사람들 보는 눈 때문이냐"라 물었고 어머니는 "어차피 이젠 네가 탈싱글이 되지 않냐. 몇 달을 오롯이 너 혼자 즐기라는 의미다"라 했다.
어머니는 "앞으로 싱글로 살 남은 시간이 너무 짧지 않냐. 즐기라는 이유가 첫 번째고 여태까지 반듯하게 잘했는데. 굳이 말리진 않는데... 요즘은 동거고 뭐고 결혼을 너무 안하니까 예물로 손주 안고 오고 그런 건 흉도 아니지 않냐"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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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은 "제가 엄마한테 다달이 용돈을 보내는데 프러포즈 기사가 나고 엄마한테 연락이 왔다. '지민아 돈 보냈어'라더라. '엄마가 네가 보낸 용돈 모아서 적금깨서 너한테 보냈어'라하는데 눈물이 나더라. 죄송하고 고맙더라"라 고백했다.
어머니는 "부모가 되어서 지민이한테 계속 받기만 했다. 그래서 결혼하는데 작은 거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지민이가 준 용돈 모은지 10년 됐다. 용돈을 넉넉하게 주는 편이라 딸이 힘들게 번 돈을 주는대로 다 쓰기도 그렇고 조금씩 모았다. 지민이는 말로 하는 것보다 행동으로 표현하는 딸이다"라고 담담하게 딸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3개월 뒤 결혼하는 김지민에 어머니는 "시원섭섭하다. 진짜 사랑하는 사람 만나 결혼하는 거니까 좋은데 남의 식구가 된다 생각하니까 허전하다. 좋은 아들 얻는다 생각하려 한다"라 했다.
이어 어머니는 "준호야. 내 가족이 돼준다니 너무 고맙고 환영한다. 어떻게 새 보금자리에서 재밌게 살까 기대도 하는 반면 우려되는 것도 있다. 성격을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면서, 문제가 있을 때 지민이 입장에서도 얘기하고 생각하면서 좋은 가정을 꾸려나갔으면 좋겠다. 반갑고 환영한다 내 사위야"라며 미소 지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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