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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올림픽홀, 김예나 기자) 가수 정동원이 세월의 흐름 속 성장을 담은 '동화' 콘서트로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정동원 전국투어 콘서트 '정동원棟동 이야기話화'(이하 '동화') 서울 공연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됐다.

지난 2023년 개최된 '연말총동원' 이후 1년 3개월 만에 열린 세 번째 단독 콘서트 '동화'는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인천, 대구, 성남, 수원, 대전 등으로 전국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트로트 경연의 원조 격인 '미스터트롯' 시즌1 당시 만 12살의 어린 나이로 참가, 굵직한 형·삼촌 가수들 속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며 최종 5위를 차지한 정동원. 맑고 청아한 음색과 성인 못지 않은 깊은 내공의 감정 표현으로 많은 사랑받으며 트로트 스타로 등극, 다양한 도전과 시도를 통해 성장형 아티스트로서 완벽하게 자리매김한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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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국투어 콘서트 '동화'는 10대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정동원이 지난 활동기를 돌아보고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당찬 포부를 밝히는 의미로 특별함을 더했다. 최근 두 번째 정규 앨범 '키다리의 선물'을 발매하며 한층 성숙해진 면모를 과시한 그는 이번 콘서트에서도 팬덤 '우주총동원'을 향한 무한 사랑은 물론 앞으로 끊임없이 성장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드러내 기대감을 높였다.

정동원은 이번 공연에서 10대를 마무리하며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올라운더 성장형 가수로서 역량을 과시했다. '미스터트롯'을 통해 보여준 원조 트로트 신동다운 트로트 무대부터 그의 아이돌 부캐인 JD1로 활동하며 갈고닦은 댄스 퍼포먼스 등 폭넓은 스펙트럼을 담은 셋리스트로 풍성함을 더했다.

무엇보다 이번 '동화' 콘서트는 정동원의 지난 5년 여 음악 여정을 총망라, 감동을 배가했다. '물망초'를 시작으로 '효도합시다' '친구야' '내 마음 속 최고' 등 추억을 소환하는 것은 물론 '꽃등' '선물' '먼 훗날 우리' '사랑을 고백할 나이' 등 오랜 시간 차곡차곡 쌓아온 성장 서사를 통해 완성형 아티스트로서 면모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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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성장'이라는 표현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훌쩍 자란 키에 훤칠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정동원이지만 무대 위 그는 여전히 순수하고 해맑은 매력으로 '우주총동원'을 마주했다. 남다른 화제성을 자랑하는 트로트 스타로 입지를 굳혔다고 해도, '우주총동원' 앞에서는 어릴 적 우리를 웃고 울게 만든 '삐약이' 그 모습 그대로였다.

정동원은 지난 5년 여 활동 과정에서 끊임없이 도전하며 음악적 성장을 꾀하면서도 노래를 부르겠다는 변함없는 마음 하나로 꾸준하게 자리를 지키겠다는 약속을 남겼다.

그는 "이번 활동과 콘서트를 준비하며 새삼스럽게 지난 활동을 되돌아보게 됐다. 그러면서 제가 어디에서 어떤 무대를 하든 항상 같은 자리에서 저를 응원하고 좋아해주는 여러분들이 제 곁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됐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할 테니까 계속 제 곁에 있어 주시면 좋겠다. 계속 제 옆에 계셔 주실 거죠? 앞으로도 저는 우주총동원 앞에서 계속 노래부르는 가수가 되겠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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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동원은 "여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준비한 콘서트, 앨범 활동인데 제가 더 많은 사랑과 에너지와 힘을 얻고 가는 것 같다. 남은 전국투어 공연도 하나 하나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 곡 '잘가요 내 사랑'을 부르는 정동원을 향해 팬들은 응원의 박수와 따뜻한 눈빛으로 변함없는 사랑을 약속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한층 성숙해진 면모를 엿보인 정동원은 이번 '동화' 콘서트를 통해 자신의 성장을 완벽하게 증명해 보였다.

사진=쇼플레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