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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 이효리, 갱년기 증상 고백…"드라마 보며 눈물 쏟을 나이" ('볼륨을 높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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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민경 기자]

사진=KBS 쿨FM '오마이걸 효정의 볼륨을 높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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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가 자신이 갱년기가 됐음을 인정하며 감정의 기복이 커졌다고 털어놨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쿨FM '오마이걸 효정의 볼륨을 높여요'에서는 가수 겸 작사가 메이비가 스페셜 DJ로 등장했고, 이효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프로그램 30주년 특집으로 꾸며졌으며, 두 사람의 오랜 인연이 재조명됐다.

메이비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볼륨을 높여요' DJ로 활동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오프닝부터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 방송 이후 15년 만에 이 자리에 선다"며 감격한 그는, 이효리와의 재회에 대해 "며칠 동안 잠도 잘 못 잤다"고 털어놨다.

사진=KBS 쿨FM '오마이걸 효정의 볼륨을 높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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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왜 이렇게 자꾸 울어? 혹시 갱년기야?"라며 농담을 던졌다. 그러나 이내 "요즘 나도 그렇다"며 "최근 감기에 걸려 몸이 약해진 상태에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보며 눈물, 콧물을 다 흘렸다"고 고백했다. 곧이어 이효리는 "이후 부모님에게 전화했다. 이런 걸 보면 나도 갱년기인가 보다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효리는 "이런 갱년기라면 나쁘지 않다.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더 고마운 감정이 생긴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이효리의 첫 솔로 앨범 수록곡인 '텐미닛', '리멤버 미'의 작사 작업을 함께했던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이효리는 "그 곡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메이비 역시 "그 노래가 나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고 뿌듯해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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