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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생 배우 안재욱이 9년만 KBS 2TV 주말드라마 컴백작인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 명불허전 '원조 로코 명인'의 위용을 뽐내며 파죽지세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 술도가의 개성 만점 5형제와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의 급작스러운 죽음으로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잘 익은 가족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명품 열연이 호평받으며 상승세를 형성, 2주 연속 자체 시청률을 경신하는 쾌거를 달성하는 등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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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달달 포인트는 지난 14회에서 무려 세 명과 소개팅을 한 마광숙을 목격하고는 심란해진 한동석(안재욱)의 귀여운 뒷담화다. 아들과 딸도 의아해할 정도로 평소와 행동이 달랐던 한동석이 소개팅 얘기가 나오자 다시 마광숙 생각에 빠져들었던 상황. 아들과 딸에게 갑자기 "소개팅을...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시차 두고 파트너만 바꿔서 세 번을 하는 경우도 있니?" "니들 생각에도 심하지? 정상 아닌 게 맞지?"라며 흥분해 마광숙에 대해 피어오르는 관심을 드러냈다. 여기서 안재욱은 자녀들 앞에서 체면을 치르고 싶지만, 자꾸만 마광숙에게 마음이 쓰이는 한동석을 능청스럽게 그려내 소년미를 더했다.
지난 18회에서 한동석은 '츤데레 매력남'의 표본을 보여주며 여심을 흔들었다. 18회의 엔딩이었던 한동석의 '굿모닝 인사'가 로맨틱한 감성을 끌어올린 것. 한동석은 전날 술에 취해 자신의 차를 택시로 오해하고 탔던 마광숙이 사과하러 사무실로 찾아오자 "잠을 설쳐서 뭐 그다지 좋은 아침은 아닙니다"라고 까칠하게 말했지만, 이내 반전의 면모를 보였다. 마광숙이 "진상 부려서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이자 한동석은 "마 대표는 진상 맞습니다. 근데 밉상은 아닙니다"라며 슬며시 미소를 지었고, 이 미소는 이전과는 다른 따뜻함이 담겨 있어 한동석의 다음 행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안재욱은 스윗함이 한 스푼 더해진 한동석의 멘트를 꽃 미소와 함께 선보이며 자연스럽게 두근거림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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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회에서 한동석은 마광숙 앞에서 몸 개그를 선보이며 허당미를 제대로 발산했다. 한동석이 마광숙의 소개팅남 중 한 명인 골프 프로 박상남(공정환)의 행사에 초대돼 여러 사람들 앞에서 스윙 폼을 보여주게 됐지만, 그 순간 자신을 쳐다보던 마광숙의 입술에 집중한 나머지 중심을 잃고 헛스윙해 골프장에 대자로 뻗어버리는 망신을 당한 것. 결국 큰소리로 빵 터진 마광숙을 확인한 한동석은 치욕스러움과 민망함에 어쩔 줄 몰라 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안재욱은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몸을 내던지는 과감함으로 한동석의 빈틈을 강조하고, 호감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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