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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목)

'악연' 김성균, '폭싹' 후속 부담? "다른 종류의 재미있다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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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① '악연' 장길룡 역

배우 김성균/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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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지난 4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악연'(극본·연출 이일형) 6회 전편이 공개됐다.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배우 김성균은 극 중 연변에서 온 조선족으로, 과거 화룡시 삼합회 두목이었다가 지금은 대광물류의 직원으로 있는 장길룡 역을 연기했다. 박재영(이희준 분)으로부터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은 뒤, 악연의 구렁텅이로 빠지는 인물이다.

김성균은 냉철하면서도 잔혹한 장길룡 역을 카리스마 있게 연기해 내면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박재영의 살인청부 제안을 받은 뒤 동료 김범준(박해수 분)과 함께 일을 해나가지만 끊임없이 상황이 악화되는 국면 속의 인물을 흥미롭게 그려내면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공개 직후 '오늘의 대한민국 톱 10' 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하면서 글로벌 흥행까지 기대하게 만들고 있는 '악연'. 이런 가운데 김성균은 8일 오후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취재진을 만나 '악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배우 김성균/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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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후 반응이 뜨거운데, 소감을 밝힌다면.

▶대본 자체가 워낙 재밌었고 사람들이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이렇게 뜨겁게 반응을 해주시니깐 더 영광이다. 좋은 작품에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반응을 살펴봤나.

▶일단 검색하면 블로그에도 후기가 올라와 있더라. 유튜브 영상 속 댓글들도 재밌게 봤다고 해주시더라. 특히 '박해수 찢었다'라는 반응이 재밌더라. 또 이희준 형에 대한 반응이 정말 좋더라.

-길룡이 악역이지만 바보 같다는 평가, 길룡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반응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저도 안타까워하고 있는데 같이 안타까워 해주셔서 고맙다.(웃음) 길룡의 악행이 자식 때문이라는 핑계도 있지만, 그게 면죄부가 될 수 없다. 길룡도 모든 캐릭터가 그렇지만 얻는 것 하나 없이 허무한 죽음을 맞이 했던 것 때문에 그렇게 보지 않았나 싶다.

-'폭싹 속았수다' 다음으로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라 부담은 없었나.

▶'폭싹 속았수다'는 정말 재밌게 봤다. 울면서 봤다. 감독님이 홍보하면서 그런 얘기를 종종 했다. 따뜻한 '폭싹 속았수다'를 봤으니 아주 매콤한 '악연'이 나올 때가 됐다고 하시더라. 그 말이 좋은 말인 것 같다. 워낙 작품이 재밌으니깐 감독님 말처럼 사람들이 좋게 봐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본 처음 봤을 때 첫인상은 어땠나.

▶대본을 읽었는데 계속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더라. 인물들끼리 촘촘히 연결돼 있고, 정말 실로 얼기설기 해놓은 것 같았다. 그리고 하나의 이야기가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라 다 연결돼 있더라. 이 세상이 다 연결돼 있다는 걸 생각을 했다.

-'무빙' 'D.P.'에 이어 이번에도 웹툰 원작 시리즈에 출연하게 됐는데.

▶웹툰이 아무래도 그림과 글, 제작방식에서 자유로운 부분들이 있다. 그런 부분들 때문에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덕분에 웹툰을 영화화하거나 시리즈화 되는 게 꽤 많은데, 그러다 보니깐 하는 많은 웹툰 원작 시리즈에 나오게 된 것 같다. 저는 일단 접하는 게 웹툰 보다는 시나리오니깐 그 안에서 표현하려 하고 있다. 웹툰의 영향을 받아서 연기하거나 그렇지는 않다.

-조선족 캐릭터는 어떻게 표현하려 했나.

▶중국에서 오신 중국인들에게 말투를 배웠다. 현장에서도 늘 상주해 계셨다. 그렇게 처음에 나이브하게 준비했는데, 감독님께서는 '(톤을) 누르라'고 하셨다. 또 말을 빨리하는 것보다는 느리게 하라고 하시더라.

-처음에 길룡 캐릭터는 어떻게 준비했던 건가.

▶저는 좀 생활감 있는 인물을 준비해 갔었다. 근데 감독님은 인물 중의 한 명 정도는 과묵하게 포스 있게 해주면 고맙겠다고 하시더라. 최대한 가볍지 않게 보이지 않게 해달라고 하시더라.

<【N인터뷰】 ②에 계속>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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