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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신민아가 러블리를 벗고 버석하게 돌아왔다.
극 중 신민아는 평생의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외과 의사 '주연' 역으로 새 얼굴을 탄생시켰다. 신민아는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보여줬던 비주얼과는 달리 생기 없는 주연의 얼굴과 건조해 보이는 말투와 눈빛로 캐릭터의 특징을 정확하게 짚어내며 극의 한 축으로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신민아는 다른 작품의 상처를 받은 사람들과 달리 어쩌면 현실적인 트라우마를 마주한 사람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특히 과거의 사건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주연은 자신의 상처가 너무 깊어 악몽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그 상처를 밝히지 못하는 모습들을 보여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극 후반 주연은 자신을 고통스럽게 했던 박재영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칼을 들고 그에게 다가갔지만, 화상으로 인해 망가져 있는 그의 모습을 보고 가장 인간적인 선택을 하며 복수를 할 수 있었음에도 참아냈다. 이에 주연은 가해자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자신 스스로 과거에서 걸어 나오며 복잡한 악연을 끊어낸다는 점에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주연의 삶을 응원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신민아는 '악연' 속 가장 외롭고 고통스러운 캐릭터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는 불안함과 공포에 잠식되어 가는 과정 그리고 분노를 표출하는 장면 등 조금씩 다른 감정을 담아내기 위해 미세한 동공의 떨림, 호흡의 강약까지 조절하며 열연을 펼쳤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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