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탐정들의 영업비밀' 출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7일 방송된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갈매기 탐정단’이 지인으로 알고 지내던 남성에게 명의대여를 해 줬다가 본 적도 없는 ‘차량 17대’의 차주가 되며 거액의 채무까지 떠안은 모녀의 사건 추적을 계속했다. 그러나 의뢰인 중 어머니 쪽의 명의를 빌려갔던 지인 남성은 의뢰인이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판을 벌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차량 17대 모두 위치를 알고 있고 바로 알려줄 수도 있다. 모두 운행 정지 상태라 대포차 운영도 안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전소되고 폐차된 차량 4대의 소재를 확인한 바 있는 ‘갈매기 탐정단’이 계속해서 차량들의 행방을 추궁하자, 남성은 “(의뢰인은) 마약을 했다”며 말을 돌렸다. 남성은 그 증거로 의뢰인이 횡설수설하는 통화 녹음을 들려줬다. 또 “마약쟁이들은 바로 안다. 마약 했던 애들이 통화 내용을 들어보고는 (마약을 한 게) 맞다고 했다”며 의뢰인의 마약 투약을 확신했다. 남성은 “채무 해결하고 싶으면, 잘못한 짓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해라. 스토킹 신고한 것도 취소해라”라며 엄포를 놓았다.
탐정단은 의뢰인과 만나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그러나 통화 녹음 속 의뢰인은 남성이 준 신경 안정제를 먹고 부작용 증상이 올라온 상태였다. 게다가 의뢰인은 의료기관에서 진행한 검사의 ‘음성’ 결과로 자신이 마약과 관계없음을 확인시켜 줬다. 지인 남성의 ‘사과 요청’에 의뢰인의 딸은 “저희가 피해자인데, 피해자가 가해자한테 사과해야 하느냐”며 거절했다. 남성은 자신이 제시한 조건이 모두 무용지물이 되자, 탐정단에 “너희가 알아서 찾아라”라며 말을 바꾸고 연락을 끊어버렸다. 그리고 남은 차량 13대 중, 트럭 한 대가 뺑소니로 신고되면서 경찰이 차주인 의뢰인에게 연락을 취했다. 의뢰인은 차량을 돌려받았고, 이를 운행했던 운전자는 해당 차량이 대포차로 이용됐다는 증언을 해 줬다.
탐정단은 남성에게 “법적 대응으로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다”라고 강경하게 나섰다. 그제야 해당 남성은 “협조하겠다”며 또 말을 바꿨다. 이어 남성은 차량 한 대의 위치를 알려줬지만, 해당 장소에서 탐정단은 차량을 찾을 수 없었다. 주변 탐문을 이어가던 중 탐정단은 찾던 차량과 마주쳤고, 운행을 멈추게 한 뒤 운전자에게 “차주세요?”라며 질문을 건넸다. 의뢰인의 차량 모두가 ‘운행 정지 차량’임에도 대포차 운행 장면이 포착된 가운데, ‘갈매기 탐정단’은 “다음 이야기는 박진감이 넘칠 거다”라고 예고했다. 과연 얽히고 설킨 ‘중고차 17대 사기’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조사 끝에 탐정은 해당 여성이 남의 가게를 베껴 마케팅한 뒤 프랜차이즈를 모집하고는, 사모펀드에 가게를 매각하고 빠지는 방식으로 돈을 좀 벌어본 ‘프로’였음을 알아냈다. 특히 가게 운영이 힘들어지자 여성은 큰아들에게 “소송은 절대 안 하겠다는 조건으로 가게를 팔라”고 큰 금액을 제시했다. 여기에 함께 가게를 운영하던 둘째 아들도 코인과 도박으로 생긴 빚을 해결하기 위해 해당 여성과 공모했다. 이들은 설렁탕집을 원산지를 속인 가게로 만들어 망하게 한 다음 한탕 챙겨보려고 했다. 게다가 연예인인 막내 사위는 문제의 여성과 잠자리까지 가졌다. 막내딸은 남편의 치부를 지우기 위해 여성의 요구대로 ‘레시피 북’을 훔쳐 넘겼다. 여성은 의뢰인의 자식들을 이용해 의뢰인의 삶이 녹아 있는 모든 영업비밀을 가로챈 것이었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의뢰인은 “설렁탕만 보느라 자식을 잘못 키웠다. 내가 잘못 살았으니 그 벌로 원수 같은 돈은 내가 다 써서 없애겠다”며 설렁탕집을 폐업했다. 돈에 눈이 먼 삼남매는 여전히 재산을 물려달라며 수시로 의뢰인을 괴롭히고 있다는 후문이 이어졌다. 셰프로서 공감 가는 씁쓸한 사연에 이연복은 “믿을 놈 하나 없다”며 탄식을 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