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30 (수)

김성경, ♥3천억대 자산가와 재혼.."심기 살피느라 속 뒤집어져" ('솔로라서')[종합]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방송인 김성경이 결혼 생활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8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예능 '솔로라서'에서는 오정연이 최근 이사한 새집으로 김성경, 김경란을 초대해 집들이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성경은 방송국 아나운서로 활동하다가 프리랜서로 나선 후 힘들었거나 후회한 적이 없냐는 질문에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다. 하지만 불안하니까 힘은 항상 들었다"고 대답했다.

김경란은 "나는 2년을 고민했던 게 뻔하지만 안정된 삶이냐 아니면 설레지만 불안정한 삶을 선택할 거냐 고민했다. 그러다가 설레는 삶을 살겠다고 하고 나왔는데 정말 설레는데 진짜 불안정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성경은 "난 그걸 처음에 은행 갔을 때 느꼈다. 신용도가 확 떨어졌다"며 공감했다.

또한 김성경은 최근 프리랜서 선언해 화제가 된 김대호를 언급하며 "대호가 내 제자다. 대학에서 겸임 교수할 때 대호가 내 수업을 들었던 친구다. 기사 난 걸 보고 대호한테 카톡 보내서 '넌 잘될 거다'라고 했다. 대호는 확실한 캐릭터를 갖고 나오는 거고, 굉장히 자연스럽다. 프리가 잘 맞을 거라고 카톡을 보냈다"고 말했다.

한편 20여 년간 혼자 아들을 키워오다가 2020년 한 살 연하의 사업가와 재혼한 김성경은 이날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김성경의 남편은 3,000억 원대 모빌리티 업체를 설립해 프리미엄 택시 플랫폼을 운영하는 사업가로 상당한 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재혼 당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성경은 재혼을 결심한 계기를 묻자 "사실 남편과 처음 만났을 때 둘 다 첫인상이 별로였다. 난 방송 녹화하고 간 거라 나름 풀메이크업을 하고 갔는데 남편은 한 번도 날 예쁘다고 생각 안 했다더라"며 "난 그날 녹화가 안 풀려서 기분이 안 좋아서 만나면 기분이 좀 나아질 줄 알았는데 나보다 더 우울했다. 내 우울함을 이렇게도 잊을 수 있구나 싶었다. 남의 우울함을 들으면서 내 우울함이 없어졌다. 남편의 우울한 얘기를 잘 들어줬는데 남편은 그게 마음에 들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 "사실 우리는 공통점이 있었다. 아버지가 비슷한 시기에 돌아가셨다. 우리 남편도 아버님 돌아가신 지 몇 달 안 됐을 때였고, 나는 남편 만나고 다다음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한 번밖에 안 봤던 사람이라 상갓집에 안 불렀는데 남편이 기사를 보고 찾아왔다. 너무 놀랐다"며 "남편이 부고 기사를 보고 여기를 가면 정말 인연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고, 본인도 아버지가 몇 달 전 돌아가셨으니까 남 일 같지 않아서 기사 보고 찾아왔다고 했다. 처음엔 너무 놀랐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와준 게 너무 고마웠다. 그리고 나도 혼자가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면서 그게 가장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김성경은 "난 진짜 끊임없이 일했지만 내가 일한 거 반은 우리 애 학비, 반은 내 생활비로 딱 끝났다. 노후를 대비해야 되는데 대책이 아무것도 없었다. 나의 앞으로의 삶이 어떻게 될지 우울했다. 여태까지 돈도 안 모으고 뭐 했나 싶었는데 남편이 '김성경 씨가 돈이 없는 걸 왜 창피하게 생각하냐. 명예를 위해서 일한 거 아니냐. 명예 위해서 일한 사람은 돈 없는 게 정상이다. 돈 없는 걸 부끄러워하거나 창피해하지 말고 오히려 잘 살아온 거라고 생각해라'라고 하는데 그 말에 완전히 감동했다"며 남편과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결혼 생활에 대해 묻자 깊은 한숨을 쉬며 "우리 남편이 내 인생 최고의 남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 인생 최고의 남자도 진짜 열받고 속 뒤집어지는 건 있다. 내가 정말 결혼 생활을 우리 남편 심기 살피는 보좌관으로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래도 내 인생 최고의 남자와 결혼했다고 생각한다. 결혼이 행복하기만 하지는 않다. 그래도 결혼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렇게 힘들고 복잡한 세상에 그래도 둘이 같이 있는 게 힘이 된다"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