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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방송인 김성경이 결혼 생활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8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예능 '솔로라서'에서는 오정연이 최근 이사한 새집으로 김성경, 김경란을 초대해 집들이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성경은 방송국 아나운서로 활동하다가 프리랜서로 나선 후 힘들었거나 후회한 적이 없냐는 질문에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다. 하지만 불안하니까 힘은 항상 들었다"고 대답했다.
또한 김성경은 최근 프리랜서 선언해 화제가 된 김대호를 언급하며 "대호가 내 제자다. 대학에서 겸임 교수할 때 대호가 내 수업을 들었던 친구다. 기사 난 걸 보고 대호한테 카톡 보내서 '넌 잘될 거다'라고 했다. 대호는 확실한 캐릭터를 갖고 나오는 거고, 굉장히 자연스럽다. 프리가 잘 맞을 거라고 카톡을 보냈다"고 말했다.
김성경은 재혼을 결심한 계기를 묻자 "사실 남편과 처음 만났을 때 둘 다 첫인상이 별로였다. 난 방송 녹화하고 간 거라 나름 풀메이크업을 하고 갔는데 남편은 한 번도 날 예쁘다고 생각 안 했다더라"며 "난 그날 녹화가 안 풀려서 기분이 안 좋아서 만나면 기분이 좀 나아질 줄 알았는데 나보다 더 우울했다. 내 우울함을 이렇게도 잊을 수 있구나 싶었다. 남의 우울함을 들으면서 내 우울함이 없어졌다. 남편의 우울한 얘기를 잘 들어줬는데 남편은 그게 마음에 들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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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실 우리는 공통점이 있었다. 아버지가 비슷한 시기에 돌아가셨다. 우리 남편도 아버님 돌아가신 지 몇 달 안 됐을 때였고, 나는 남편 만나고 다다음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한 번밖에 안 봤던 사람이라 상갓집에 안 불렀는데 남편이 기사를 보고 찾아왔다. 너무 놀랐다"며 "남편이 부고 기사를 보고 여기를 가면 정말 인연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고, 본인도 아버지가 몇 달 전 돌아가셨으니까 남 일 같지 않아서 기사 보고 찾아왔다고 했다. 처음엔 너무 놀랐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와준 게 너무 고마웠다. 그리고 나도 혼자가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면서 그게 가장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혼 생활에 대해 묻자 깊은 한숨을 쉬며 "우리 남편이 내 인생 최고의 남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 인생 최고의 남자도 진짜 열받고 속 뒤집어지는 건 있다. 내가 정말 결혼 생활을 우리 남편 심기 살피는 보좌관으로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래도 내 인생 최고의 남자와 결혼했다고 생각한다. 결혼이 행복하기만 하지는 않다. 그래도 결혼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렇게 힘들고 복잡한 세상에 그래도 둘이 같이 있는 게 힘이 된다"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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