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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츄(CHUU)가 청춘들에게 감정의 기억을 호출한다.

9일 소속사 ATRP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미니 3집 앨범 '온리 크라이 인 더 레인'(Only cry in the rain)의 티저 이미지가 공개됐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셀렉트 올미지스 릴레이티드 투 온리 인 더 레인'(Select all images related to Only cry in the rain)이라는 문구와 함께 인터넷 보안 인증창을 연상케 하는 9컷의 프레임이 담겨있다.

한 장의 추억을 퍼즐처럼 나눈 듯한 이미지들은 마치 90년대 레트로한 감성이 전해지며 이번 앨범의 콘셉트인 '기억'이라는 테마를 새로운 방식으로 시각적 장치를 더 해 눈길을 모은다.

마치 츄의 기억을 따라가는 듯한 시선으로 이어진 정각 12시를 가리키는 낡은 벽시계, 거리에 놓인 우산, 빗속을 걷는 소녀의 뒷모습, 창틀 위 고양이의 모습 등 어떤 사진도 명확한 서사를 말하고 있지 않지만,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각자의 '감정의 기억'을 호출해 내며 향수를 자극한다. 또한 울고 있는 모습의 츄의 이미지도 함께 공개해 팬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

특히 이번 티저의 콘셉트는 츄스 레이니 메모리스'(CHUU’s Rainy Memories)라는 카피처럼, 츄의 감정과 기억을 따라 보는 이들로 하여금 스스로에게 자신과 관련된 이미지를 선택하게끔 유도한다. 이는 이번 신보의 주제인 '비가 오는 날만 꺼낼 수 있는 기억과 감정들'과 절묘하게 맞물리며, 리스너들과 함께 청춘이라는 복잡한 감정선을 함께 풀어내고자 하는 실험적인 방식이기도 하다.

한편 츄의 미니 3집 '온리 크라이 인 더 레인'은 오는 2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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