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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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태연이 중학교 1학년, 만 12세란 어린 나이에 첫 정규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김태연은 9일 오후 2시 서울시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첫 정규 앨범 '설레임'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그는 "정규 앨범을 만들며 정말 즐거웠다. '정규를 언제 낼 수 있을까', '어른이 돼야 할까' 싶었는데 어린 나이에 내게 됐다. 제가 부족할지라도 팬분들이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태연은 "이 앨범이 제 마음을 몇 개월 동안이나 독차지했다. 너무 궁금해서 말이다. 걱정보단 설렘이 더 컸다"고 돌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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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연은 무엇이 특히 힘드냐는 아나운서 김성주의 물음에 "종합적인 것 같다. 종합병원이다. 친구들과 관계도 달라졌고 공부의 수준도 달라졌다. 어렵다 정말"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곧이어 김성주는 "노래가 좋냐, 공부가 좋냐"고 물었고 김태연은 "확실히 노래할 때가 좋다"고 답했다. 그는 "공부하다 보면 머리가 아프더라. 공부로 머리 아팠던 걸 노래로 풀며 지내고 있다. 노래도 쉬운 건 아니지만 공부보다는 덜 어려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수 김태연, 방송인 붐/사진=텐아시아 사진DB, KB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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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노래 실력 비결로는 마음속 '한'을 꼽아 웃음을 더했다. "비결은 별게 없다"며 "슬픈 노래를 들으면 뭔가 마음에서 저절로 나온다. 어머니가 제 수준에 맞게 '한'이 뭔지 설명해주신다. 그대로 부르다 보면 어른 못지않게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되는 것 같다"고 말을 꺼냈다.
김태연은 "어머니가 화낼 때도 있다. 채찍질을 해주실 때도 있다. 그럴 때 부모님 말씀에 겉으론 '동의한다'고 하지만 속으로 '비동의'한다. 그 한을 얻다 풀 수가 없고 그 한이 쌓인 것 같다"고 말해 현장은 다시 웃음바다가 됐다. 또 김태연은 "자신감은 태어나기도 전에 뱃속부터 있었다. 태교를 잘해주셨다"고 덧붙였다.
김태연의 첫 정규 앨범 '설레임'에는 더블 타이틀곡 '세월강', '앵콜'을 포함해 11곡이 수록돼 있다.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세월강'은 흐르는 강물처럼 거스를 수 없는 시간 속 변하지 않는 감정을 담은 곡이다. 김태연은 또 다른 타이틀곡인 '앵콜'을 통해 힘든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자고 노래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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