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 I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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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정경석이 ‘탈덕수용소’를 잡은 과정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사이버 레커 ‘탈덕수용소’를 잡은 정경석 변호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경석 변호사는 아이브 장원영의 허위 사실을 유포했던 사이버 레커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낸 명예훼손 소송을 승소로 이끈 이야기를 전했다.

정경석 변호사는 “유튜브는 해외 플랫폼이라 국내에서는 IP 주소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한국 지사에 정보를 요청했으나 ‘정보에 대한 접근권한이 없다. 미국 본사에 연락해봐라’라고 하더라. 그래서 미국 본사에 이메일을 보내 회신을 받긴 했다. ‘미국 법원의 명령이 있어야 줄 수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법원의 명령을 어떻게 받아낼지 생각하다가 평소 알던 미국 로펌에 연락해 문의했다. 미국 로펌에서 누군가 했던 판결문을 찾아서 내게 보내줬다. 판결문을 보는데 사건을 수행한 변호사 이름이 있더라. 이름과 사무실 주소를 검색해 연락했다. 원격 영상 회의를 통해 ‘같이 해볼 수 있냐’고 하니 가능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일본까지 갔다”고 했다.

정경석 변호사는 돌연 ‘탈덕수용소’ 채널이 삭제돼 당황했음을 밝혔다. 미국 법원의 명령을 본사에서 보내면 본사가 이용자에게 통지를 하는데, 통지한 당일 계정이 폐쇄됐다고.

다행히 본사가 계정 정보를 저장해놨고, 이후 이름, 주소, 계좌 정보를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한국에서 주민등록초본을 받아 일치를 확인했다는 정경석 변호사. 그는 “(‘탈덕수용소’ 운영자가) 법정에서는 공익적 목적에서 영상을 올렸다고 하더라. 알 권리 차원에서 아니면 본인도 인터넷상에서 보고 진짜인 줄 알았다고 항변하더라. 그 알 권리를 왜 그 사람이 충족시키는지 모르겠다”고 황당해했다.

채널 운영 수익으로 빌라를 구매했다는 ‘탈덕수용소’ 운영자. 정경석 변호사는 “범죄 수익 추징을 위한 조치를 취해 가압류 조치가 됐다. 본인의 손해 배상 의무를 다하려면 팔아야 할 수도 있고 대출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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