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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26세에 자산 2억을 달성한 '절약의 달인' 곽지현이 가정사를 털어놨다.
9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록' 288회에는 '절약의 달인' 곽지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곽지현은 최저 임금이었던 월급 152만 원으로 24세에 1억원을 모으고, 26세에 자산 2억을 달성, '짠테크' 초고수로 '생활에 달인'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곽지현은 "1억 모으기까지 4년2개월이 걸렸다. 1년에 2,500만원씩 모았다"면서 "당시 최저시급으로 월급 월급 152만원을 받았는데, 꼭 1억을 모으고 싶어서 퇴근 후 알바를 했다"며 알바로 약 한달에 80만원 정도의 부수입이 생겼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앱태그'를 통해 한달에 20만~30만원 추가 수입을 얻었다고. 이로 인해 한달 수입은 약 270만원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곽지현은 "한달 생활비가 20만~30만원이었다. 휴대폰도 알뜰폰을 썼다. 11개월간 요금이 110원이었다"면서 가스비, 수도세를 절약하기 위해 물을 받아 쓰고, 보일러를 13도로 맞춰놓고 생활했으며, 미용실 대신 스스로 머리카락을 잘랐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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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지현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화병에 걸리셨다. 화를 주체할 수 없어서 소리 지르고 물건 부수고, 저희 가족에게도 손찌검도 하셨다. 회사도 두 세 번씩 무단으로 안나가 결국 해고당하셨다"면서 "그래서 엄마가 저희를 먹여 살리셔야 했다. 가정부셨는데, 공장 가셔서 단순 노동을 하셨다. 근데 곳간에 쌀이 없으면 인심도 바닥나지 않냐. 저희 집도 그랬다"고 털어놨다.
그는 "부모님이 매일 싸우셨다. 정말 매일 엄마 아빠 싸우는 소리에 깨서 등교를 했다. 이런 상황들이 몇 년 이상 지속됐다"면서 "원래 제가 언니가 있었는데, 결국 저 중학교 2학년때 못 버티고 하늘나라에 가게 됐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제가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시간이 지나 고3이 됐됐을 때는 정말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았다. 부모님처럼 살고 싶지 않았다. 내 인생을 책임져야 할 나이인데, 그러고 싶지 않았다. 또 주변 친구들은 대학간다는데, 저는 등록금이 걸림돌이었다. 그래서 내가 '어떻게 살아야하지?' 정말 공포스러웠다"고 토로했다.
이후로도 곽지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정이 불안하다 보니 가족들이 다 밑바닥을 보여준 거다. 의지하고 독려해줄 상대가 가족인데, 저희는 그러지 못했다. 서로 불안한 존재였다"면서 "저도 언니가 극단적 선택 시도 하는 걸 몇 번이나 목격했다. 그래서 많이 무서웠고, 견뎌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곽지현은 1억을 목표로 둔 이유에 대해 "1억이 가족들 고생 안 하고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돈이라고 생각했다"면서 2억 6천만원, 아파트 청약 당첨까지 현재 결과에 대해 "뿌듯하다. 너무 열심히 살고 잘 살았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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