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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전소니가 '기생수: 더 그레이' 시즌2 가능성을 언급했다.

9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에 출연한 배우 전소니와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전소니 분)의 이야기를 담는다.

전소니는 죽기 직전 만나게 된 '기생수' 하이디와 한 몸을 공유하며 공존하는 특별한 변종 수인 역을 맡았다.

작품 말미에는 일본 배우 스다 마사키가 일본 원작 '기생수'의 주인공인 이즈미 신이치 역으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신이치의 본격 등장에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은 "'기생충: 더 그레이' 시점으로부터 8년이 지난 모습"이라며 스다 마사키 출연 장면에 대해 귀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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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기생수'의 시즌2 가능성에 전소니는 "이 작품이 잘 되면 시즌2가 된다는 말을 들었다. 정말 실현 될지 궁금하다. 사실 스토리가 진행되려면 수인이가 어떻게든 있어야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열린 결말이 아닐 수도 있고 닫힌 결말일 수 있지만, 제가 가장 기대되는 건 신이치를 만나는 거다"라고 눈을 빛낸 전소니는 "시즌2가 나온다면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스다 마사키 배우가 신이치로 등장하는 걸 몰랐다는 전소니는 "대본상으로 봤을 때 신이치가 오른손을 보여주는 걸로 끝난다고 해 너무 짜릿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셨지 싶었다"며 흥분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대본에는 '신이치가 미기(기생 생물)가 잠들어 있는 오른손을 내민다'라고 적혀있었다고.

전소니는 "저희 작품에 신이치가 올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정말 예상 못한 재미였다"며 원작에 대한 팬심과 작품에 대한 애정을 함께 내비쳤다.

한편, '기생수: 더 그레이'는 넷플릭스에 전편 공개됐다.

사진 =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