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손흥민이 박지성과의 기억을 떠올렸다. 유튜브 채널 'EA SPORTS FC 온라인' 캡처 |
축구선수 손흥민이 박지성이 원망스러웠던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EA SPORTS FC 온라인’에는 ‘손흥민이 아직까지 선배 박지성을 원망하는 이유는? | 손흥민 인터뷰 EP.2 | FC온라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손흥민은 박지성에 관한 생각을 고백했다.
이날 손흥민은 자신과 인연이 있는 사람 중 7명을 뽑아 이유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현재 자신의 구단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 벤 데이비스를 뽑은 상태. 4번째로 언급한 사람은 박지성이었다.
손흥민은 “지성이 형은 영감과 도움도 많이 주시고 꿈을 이룰 수 있게 선발자가 되어주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후회되고 원망스러운 건 딱 하나 있다고 한다. 그는 이 이야기를 맨날 해서 지성이 형이 ‘너 이거 이제 그만 말해라’고 할 정도.
손흥민이 박지성이 원망스러웠던 이유를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EA SPORTS FC 온라인'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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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11년 아시안컵을 회상했다. 그는 “아시안컵에서 PK 때 지성이 형과 영표 형이 안 찼다”며 “막내들과 좀 어린 선수들한테 기회를 넘겨준 것이다”고 서두를 열었다. 당시 4번 주자였는데 자신의 차례까지도 오지 못했다는 것. 그는 “기성용 형과 저는 차지도 못했다”며 씁쓸함을 표했다.
손흥민이 “형 때문에 우승을 못 한 것이라고 말한다”고 하자 MC들은 “진짜 친하니까 할 수 있는 이야기다”라며 안심했다. 그는 “맨날 이야기할 때마다 그만하라고 했는데 오늘이 이야기의 마지막일 것이다”며 웃어 보였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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