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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27)가 드디어 돌아왔다. 하지만 무성의한 플레이로 실망감만 안겼다. 프로 선수가 맞나 싶은 태도를 보였다.
카데나스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5-8로 뒤진 8회말 1사 1루 때 타석에 섰다. 무려 11일 만이다. 허리 통증 탓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카데나스. 모처럼 경기에 나섰지만, 상대 투수 김범수와 승부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카데나스가 그라운드에 머무는 시간은 너무나도 짧았다. 9회초 삼성 이상민은 선두타자 김태연에게 안타를 맞았다. 타구는 중견수 수비에 들어간 카데나스를 향했다. 충분히 단타로 끊어낼 수 있는 타구였지만, 카데나스의 안일한 플레이로 2루를 내주고 말았다. 박진만 감독은 그런 카데나스를 마냥 두고 보지 않았다. 곧바로 김헌곤과 교체를 지시했다. 카데나스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도움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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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KBO리그에도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카데나스는 삼성 유니폼을 입고 두 경기 만에 비거리 140m가 찍힌 장외 홈런포를 때려냈고,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삼성의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삼성의 우타거포 갈증을 풀어줄 적임자가 되는 듯했다. 카데나스의 부상 전 성적은 6경기 2홈런 5타점 2득점 타율 0.348(23타수 8안타) 출루율 0.375 장타율 0.696 OPS 1.07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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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의 말대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점이 다가올 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대체 외국인을 구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오는 15일 이전까지 외국인 교체를 완료해야 포스트시즌에 뛸 수 있다. 삼성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고, 페이스를 계속 유지한다면 가을야구를 하게 된다. 포스트시즌 때도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활용하려면, 15일 이전에 영입을 완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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