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수단이 17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고 자축하고 있다. 사진 | KIA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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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황혜정 기자] “팬분들이 가장 감사한 선수다.”
KIA 타이거즈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으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KIA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와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지만, 같은 시각 잠실에서 열린 삼성-두산전에서 삼성이 두산에 패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잔여 7경기 남겨두고 확정했다.
우승 세리머니 직후 취재진과 만난 KIA 이범호 감독은 “팬분들이 가장 감사한 선수”라며 모든 우승의 공을 KIA팬들에게 돌렸다.
KIA 이범호 감독이 18일 잠실 LG전에서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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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승 소감은?
2017년 정규시즌 우승을 선수 때 처음하고, 감독으로서 이렇게 빠른 시간 내에 우승을 차지했다. 너무 감사드린다.
오늘 아침에 (2017년 우승을 함께한) 김기태 감독님과 통화를 한 번 하고 왔는데 그 기운이 남아있는 것 같다. 항상 힘내게 해주신 KIA 팬분들과 함께 잔여 경기 잘 보내고 한국시리즈 준비하겠다.
Q. 김기태 감독과 무슨 대화를 나눴나?
Q. 돌아봤을 때 가장 위기였던 순간은?
올시즌은 ‘너무 많은 시련을 주신거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투수들이 빠져나간 게 가장 큰 위기였다. 윌 크로우가 나갔을 때 큰 위기라 생각했는데, 이의리 윤영철이 연달아 빠지며 큰 위기라고 생각했다. 걱정이 많았는데 남은 선수들이 그 자리를 잘 메꿔줬다. 우리가 쉽게 무너질 팀이 아니라 생각해서 더 이상 위기라 생각하지 않고 나아갔다.
Q. 올시즌 팀이 어떻게 바뀌었나?
Q. ‘초보 사령탑’이란 수식어가 부담스럽진 않았는지?
누구나 초보 사령탑은 거쳐야 하는 자리다. 겪게 됐을 때 그 감독이 그 시절에 어떻게 했는지가 5~10년 뒤에 봤을 때 기록으로 다 남는다. 그런 부분들은 내가 절대 초보라 생각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경기에만 이길 수 있을까 생각하며 왔던 것 같다. 앞으로 제 감독 생활에 있어서도 방심하지 않고 쭉 이렇게 가겠다. 매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팀을 만들어 나가겠다.
KIA 최형우(오른쪽)가 1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IA와 NC의 경기 10회말 역전 끝내기 결승홈런을 친 뒤 이범호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최형우의 멀티 홈런으로 시즌 22호 홈런. 최형우의 끝내기 홈런으로 KIA는 4연승을 기록했다. 2017. 7. 12. 광주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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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넣고 빼고 하는게 정말 힘든 것 같다. 투수 바꿔야 하는 타이밍, 대타 썼을 때 그 선수들의 기분, 수비 실책에 대한 질책 등등 다 힘들었다. 그런 걸 잘 빼주고, 선수들과 관계에서 틀이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제가 생각했던 대로 선수들이 잘 움직여줬다. 유대관계를 잘 이어가려 노력했다. 선수들과 케미스트리도 좋았다.
Q. 9회초 경기 끝나기 직전부터 3루쪽에서 함성이 나와 우승을 직감했을텐데?
오늘 경기에서 이기고 세리머니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경기를 졌어도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광주로 돌아가면 홈팬분들과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어서 기대된다. 함성이 들릴 때 와 이제 끝났구나 싶었다. 두근두근한 기분이 들었다.
Q. 가장 고마운 선수는?
팬분들이 가장 고마운 선수다(웃음). 한 명 뽑기가 힘들다. 전부 다다.
KIA 양현종이 30일 열린 KIA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5차전 9회말 1점차에 등판 세이브를 따내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하고 포수 김민식과 포옹 환호하고 있다. 2017.10.30. 잠실 | 스포츠서울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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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KIA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 100% 우승을 차지했다. 부담은 없나?
부담은 없다.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한국시리즈 올라가면 우승을 해야하는 거고, 남은 시간동안 선수들과 함께 잘 준비하겠다. 고민 많이 하겠다. 한국시리즈에 올라갔을 때 어떤 난관이 올지 생각해보며, 한국시리즈를 겪었던 선배들께도 조언을 구하겠다. 한 달 동안 해야할 일이 많을 것 같다. 어떻게 해야 한 경기, 한 경기를 이길지 고민하겠다. 좋은 분위기 만들겠다. 11번 올라가서 다 우승했으니, 12번째 올라가서도 우승하겠다. 최고의 전력을 갖고 한국시리즈에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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