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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터질 게 터졌다. 걱정은 현실이 됐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3차전 요르단과의 원정 경기를 일주일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결국 하차하게 됐다.
손흥민이 대표팀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어서 그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는가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큰 숙제로 떨어졌다.
축구협회는 손흥민 빠진 자리에 지난 9월 벨기에 1부리그 헨트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로 이적해 활약 중인 지난해 아시안게임 대표 홍현석을 채우기로 했다. 홍현석은 지난 6월 이후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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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쓰러진 시기는 지난달 27일 열린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홈 경기에서였다. 손흥민은 가라바흐전에서 선발 출전한 뒤 무리 없이 움직이며 활약하고 있었다. 후반 26분엔 도미니크 솔란케의 이날 토트넘 3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솔란케 골을 도운 직후부터 문제가 생겼다.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털썩 주저 앉더니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떠난 것이다. 당시만 해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다음 경기인 지난달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일 쉬면서 부상이 생각보다 심상치 않다는 게 드러났다.
손흥민은 맨유전을 쉬더니 4일 오전 열린 헝가리 구단 페렌츠바로시와의 유로파리그 2차전 원정 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손흥민은 두 차례 원정 경기 때 연이어 런던에 남아 재활에 전념했다.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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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렌츠바로시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보다는 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손흥민이 일주일을 푹 쉰 뒤 7일 오전 0시30분 열리는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과의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원정 경기에 맞춰 그라운드 복귀, 컨디션을 점검하고 홍명보호에 합류할 겻으로 간주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홍 감독도 비슷한 견해를 내놨다.
하지만 4일 대표팀 제외가 최종 결정되면서 손흥민의 결장은 토트넘과 대표팀을 막론하고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30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연전에 나설 태극전사 26명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대표팀 핵심 공격 자원인 손흥민의 이름을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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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손흥민이 가라바흐전에 실려나가 맨유전을 결장한 상태여서 홍 감독 선택에 설명이 필요했다.
당시만 해도 손흥민이 빠진 대표팀을 상상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홍 감독은 결국 손흥민을 뺐다. 그간 대표팀에서 하차하면서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해 이재성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미드필더 홍현석이 기회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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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에서 1승1무를 기록해 요르단에 다득점에서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B조엔 한국과 요르단, 이라크를 비롯해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가 편성됐다.
이라크가 역시 1승1무를 기록하고 있어 한국, 요르단과 3강 체제를 구축했다. 쿠웨이트가 2무다. 이어 팔레스타인이 지난달 5일 한국 원정에서 비겨 1무1패를 찍었으며 오만이 2연패를 당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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