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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양민혁이 새 소속팀인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퀸즈파크 레인저스에서 데뷔전에 이어 홈 데뷔전까지 연속으로 치르며 연착륙을 시도하는 가운데 그의 원소속팀인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요한 랑게 디렉터가 양민혁 임대 이유를 설명하고 나섰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임대는 선수의 발전을 위한 과정이며 데뷔한 선수들의 80%가 그런 절차를 거친다고 해명했다.
양민혁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24-2025 챔피언십 31라운드 QPR-블랙번 홈 경기에서 후반 21분 교체로 들어간 뒤 24분을 뛰며 팀의 2-1 승리에 보탬이 됐다.
블랙번전에선 출전시간이 10분 더 늘었다.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됐던 양민혁은 후반 21분 폴 스미스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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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기대했던 마수걸이 공격포인트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전방 압박과 활발한 몸놀림으로 향후 출전 시간이 더 늘어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달 12일 5부리그 구단 탬워스와의 FA컵 64강 원정 경기에서 대기 명단에도 들지 못하는 충격적인 일을 당하면서 토트넘에서 당분간 실전 투입이 어렵게 됐다.
다행히 겨울이적시장 마감 전 발빠르게 활로를 모색한 끝에 2부 런던 연고 구단 QPR에 오게 됐다.
블랙번전에선 결승포에 관여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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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후반 7분 일본인 공격수 사이토 고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상대 공격수를 막으려다 반칙한 바람에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블랙번의 키커 티리스 돌런이 오른발 슈팅으로 페널티킥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민혁은 10분 후 터진 잭 콜백의 득점포에 힘을 보탰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투입된 볼이 공격수의 머리에 맞고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떨어지자 양민혁이 달려드는 과정에서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콜백이 흐른 볼을 재빠르게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QPR은 추가 실점을 막고 2-1 승리를 매조졌다.
양민혁은 이날 슈팅 기회를 잡진 못했으나 전방 압박을 곧잘 펼치며 팀의 승리에 헌신했다. 소파스코어는 6.6의 평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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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앞서 2일 밀월과의 챔피언십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1분경 교체 출전해 자신의 영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는데 특히 2분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 어려운 각도에서 몸을 비틀면서 오른발 대포알 슈팅을 날려 존재감을 알렸다.
상대 골키퍼가 깜짝 놀라며 쳐낼 정도였다.
사실 양민혁이 지난해 12월 중순 토트넘에 갈 때만 해도 QPR 임대는 생각하지 못했다. 부상병동인 토트넘에 즉시 전력으로 활약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 때문이었다.
1군 엔트리에 들어 등번호도 18번을 받았다.
하지만 새해 1월 중순이 되면서 양민혁은 이번 시즌 1군 출전이 사실상 어려운 단계에 접어들었고 토트넘은 그의 임대를 결정했다.
토트넘이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양민혁을 2부 구단에 임대한 것이란 게 구단의 첫 설명이다.
랑게 디렉터는 5일 토트넘 홈페이지를 톹해 이를 자세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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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시장에선 양민혁 외에 윌 랭크셔, 뤼카 군터가 임대로 다른 팀에 갔다.
랑게 디렉터는 "임대 시장은 선수 발전에 매우 중요한 단계다.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모든 선수의 80% 이상이 임대됐다"며 "그리고 이 클럽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수 일부도 임대를 다녀왔다"고 했다. 토트넘은 2010년대 초반 10대 후반 공격수 해리 케인을 4곳으로 임대 보냈고 그는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했다.
이어 랑게는 다음 프리시즌에선 양민혁이 1군 경쟁할 재목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양민혁과 군터, 랭크셔는 좋은 환경에서 더 많은 정규 경기 시간을 갖는 것이 그들 경력에 있어 올바른 단계라고 생각했다"는 랑케는 "그들은 여름에 돌아올 것이다. 프리시즌에 경쟁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확언했다.
양민혁이 임대 과정을 마치면 올여름부턴 본격적으로 1군에서 다툼을 벌일 수 있다는 얘기다.
사진=QPR / 토트넘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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