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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호주 블랙타운,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이 이승엽 감독에게 200안타 목표를 약속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당장 눈앞에 있는 치열한 외야 내부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김민석이 '원조 잠실 아이돌' 팀 선배 정수빈의 뒤를 잇는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까.
2023년 신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던 김민석은 입단 첫해 1군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 102안타, 3홈런, 39타점, 16도루, 출루율 0.314, 장타율 0.338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김민석은 2년 차 징크스에 빠졌다. 김민석은 지난해 내부 경쟁에서 밀리면서 41경기 출전, 타율 0.211, 16안타, 6타점, 3도루에 머물렀다. 롯데 외야진에 윤동희, 황성빈 등이 주전 자리를 차지하면서 김민석의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최근 호주 시드니 인근 블랙타운 스프링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민석은 "캠프 초반보다 확실히 팀 분위기에 적응했다. 훈련 양이 많지만, 재밌게 하려고 한다. 확실히 신인 첫해 캠프에 온 느낌이 든다. 아무래도 두산에서 첫 캠프라 신인 때 마인드로 임하게 된다. 지난해와는 느낌이 다르다"라며 초심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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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은 "높은 스트라이크 존 공에 밀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부분을 캠프에서 집중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감독님께서 목표가 뭐냐고 물어보셔서 200안타라고 답해드렸다. 한번 (목표를) 크게 잡고 싶었다"며 "일단 외야 내부 경쟁을 펼쳐야 하는데 그 경쟁에서 절대 지고 싶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무언가를 보여줘야 신뢰를 쌓고 조금 더 기회를 받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어릴 적 우상이었던 팀 선배 정수빈과 만남도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큰 힘이 된다. 정수빈은 김민석에게 먼저 다가와 글러브에 대한 조언을 건넸다.
김민석은 "정수빈 선배님이 먼저 글러브를 보시더니 그렇게 길들이면 공을 잡기 힘들다고 말씀해 주셨다. 어떻게 길들여야 좋은지 조언해 주시더라. 정말 감사했고, 남은 캠프 기간 더 많은 걸 물어보고 싶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김민석은 "(추)재현이 형이랑 함께 방을 쓰면서 서로 의지하고 도와주면서 팀 적응에 힘쓰고 있다. 또래 형들, (강)현구 형이나 (김)동준이 형도 재밌게 해주셔서 친해졌다. (이)유찬이 형이나 (김)대한이 형도 잘 챙겨주셔서 감사하다"며 "특히 현구 형처럼 분위기를 리드하고 낯을 안 가리는 그런 성격을 배우고 싶다. 걸음걸이부터 재밌는 형"이라며 미소 지었다.
두산 스프링캠프에서 외야진 생존 경쟁 분위기는 치열함을 넘어 절박함에 가깝다. 경쟁 구도 안에 있는 외야수 5명 가운데 1명 정도만이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 거기에 퓨처스팀 스프링캠프로 떠난 기존 외야 자원인 김인태도 1군 복귀를 노린다. 과연 이적생 김민석이 이 치열한 경쟁 구도를 뚫고 이승엽 감독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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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랙타운, 김근한 기자/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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