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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4 (금)

데뷔 11년 만에 잠재력 폭발→마무리 후보 등극…NC 인간 승리 표본 "지난해보다 스텝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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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개인적인 목표는 지난해보다 잘했으면 좋겠다."

NC 다이노스 투수 김재열은 인간 승리의 표본이다. 프로 입단 후 단 한 번도 1군 무대를 밟지 못하고 방출돼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야구공을 놓지 않았다. 열심히 노력한 자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우연히 출연한 한 유튜브에서 선보인 불펜 투구 영상이 널리 퍼졌고, 입단 테스트 끝 프로 구단에 입단했다.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지난해 잠재력을 폭발해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연봉도 생애 첫 억대 연봉을 받는다. 드라마 같은 야구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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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은 지난 시즌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지난 2014년 프로 데뷔 이후 야구 인생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정규시즌 69경기에 나서 1승 5패 12홀드 2세이브 68⅔이닝 평균자책점 2.49 67탈삼진을 기록했다. 연봉도 지난해 6000만원에서 올해 1억 2000만원으로 100%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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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창원NC파크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첫 턴에서 만난 김재열은 꿈만 같던 지난해를 돌아봤다. "정신없이 지나간 한 해였다. 한 경기씩 기억하기보다는 신중하게 던졌던 것 같다. 소중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던지다 보니 운 좋게 잘 됐다. 어떤 목표를 세우고자 하는 마음도 없었다. 내가 등판해야 할 경기를 최선을 다해 막아야겠다는 생각이었다. 마지막에는 나도 여기까지 할 수 있구나 이런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많이 던지면서 부족한 점을 찾았다. 이를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 많은 이닝을 처음 던지다 보니 마사지 등을 받으며 올 시즌을 위한 회복하는 걸 중점적으로 비시즌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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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위치에 오른 2025시즌 목표는 지난해 커리어하이 이상을 기록하는 것이다. 선수로서 꾸준함을 유지하고 동시에 한 층 더 발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느꼈졌다.

김재열은 "개인적인 목표는 지난해보다 잘했으면 좋겠다. 지난해 쌓아둔 것이 있으니 이를 보완하고 싶다. 지난해 내 스텟을 목표 삼아 거기서 한 단계 더 스텝업하고 싶다. 그렇게 하고 싶다. 또 그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더 잘하자는 마음이 부담되면 안 되기에 내 스타일대로 계속해보고 싶다. 마음가짐은 그대로다. 마운드가 나에게는 정말 소중했고, 간절했다.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한 경기씩 무실점을 목표로 던지려 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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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를 이어 올해는 NC 불펜진의 핵심인 마무리 투수에 도전한다. 이호준 NC 신임 감독은 새 시즌 마무리 투수 후보로 김재열을 포함해 김시훈, 류진욱, 배재환, 소이현 등을 생각하고 있다.

마무리 투수 경쟁에 관해 김재열은 "선택은 감독님이 하시는 거다. 스프링캠프에서 경쟁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 선수라면 그런 보직을 목표로 두고 야구한다. 나에게도 마무리 투수가 꿈이고, 맡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렇지만, 그 욕심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을 것이다. 7회, 8회, 9회 어디서든 팀을 위해 지키는 건 똑같다. 그렇게 생각하려 한다. 준비 과정도 똑같다. 마무리 투수가 안 됐을 때를 신경 쓰고 싶지도 않고, 실망감도 가지고 싶지 않다. 어떤 보직이든 내 콘셉트는 똑같다.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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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몰랐던 무명 선수에서 이제는 많은 NC 팬들이 알아주는 특급 선수로 성장했다. 김재열은 팬들의 든든한 응원을 뒤로하고 매 경기 힘차게 투구했다. 팬들을 향해 김재열은 "팬들에게 항상 웃으려 노력한다. 나만의 예의라고 생각한다. 항상 감사한 마음뿐이다. 팬들이 있기에 야구 선수가 스타가 될 수 있고, 빛이 날 수 있다. 인터뷰하는 과정도 다 팬들이 있으시기에 가능하다.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NC 팬들이 바라는 좋은 경쟁,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내 직업이니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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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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