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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케인 뮌헨 남거나, 아스널 가거나?…"독일서 행복" 토트넘은 입찰도 못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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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월드클래스 공격수 해리 케인은 독일을 떠나지 않는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우승컵을 꿈꾸며 '행복 축구' 중이다.

최근 케인의 바이아웃이 공개됐다. 바이아웃은 어떤 구단이든 특정 이적료를 지불하면 구단과 협상을 건너뛰고 선수와 곧바로 협상할 수 있는 조항이다.

그래서 일부 구단은 최고 핵심 선수의 바이아웃을 터무니 없이 높게 잡아 사실상 판매 불가 선수로 분류한다.

공개된 케인의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했다. 케인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 받고 있다. 나이가 30대라는 점을 감안해도 공격수 찾고 있는 구단에 매력적인 정보였다.

영국 중계채널 '스카이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의 계약 해지 조항 공개'라는 주제로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케인은 이번 여름 6700만 파운드(약 1211억원)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수 있다. 또 다음 겨울에는 5400만 파운드(약 976억원)에 뮌헨을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027년 여름에는 FA(자유계약)신분이 된다"라고 알렸다.

이어 매체는 "우리는 이전에 토트넘이 케인에 대한 첫 번째 계약 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라고 말하며 "뮌헨이 입찰을 수락하거나 케인의 바이아웃 조항을 충족하면 토트넘은 케인을 영입하는 유리한 위치를 잡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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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도 케인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케인은 잔류 의지가 강하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독일과 영국 언론의 보도대로 케인의 방출 조항이 공개됐다. 토트넘은 입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바이아웃 여부와 관계 없이 케인은 잔류를 희망한다. 로마노는 "케인은 뮌헨에서 행복하다. 이 선수는 가까운 미래에 변화 또는 이적할 계획이 없다. 내년에는 가능성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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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뮌헨을 떠날 이유가 없다. 케인이 오랫동안 풀지 못한 숙제 '우승컵'을 안겨줄 수 있는 구단이기 때문이다.

케인은 약 15년 프로 경력에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래서 수많은 축구팬들에게 '무관의 아이콘'으로 조롱받는 중이다.

절대 조롱 받을 실력을 가진 선수가 아니다.

케인은 명실상부 현재 유렵을 넘어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 선수다. 지난 시즌(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 유로2024 득점왕을 싹쓸이했다. 이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게르트 뮐러상까지 수상했다.

그 외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3회 및 도움왕 1회,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1회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하지만, 결국 축구선수의 궁극적인 목표 우승을 못 한 것이 치명적이다. 케인이 아무리 득점을 많이 하고 상을 받아도 '무관'이라는 칭호는 오점으로 그의 뒤를 따라다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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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이 이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뮌헨에서 우승컵을 들 것을 예고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에 따르면 케인은 "내 경력에 아직 우승컵을 못 딴건 사실이다. 이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라고 말하며 "내 트로피를 언급하는 사람들 침묵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케인이 더 이상 무관 언급을 못할 것이라 말했다. 근거 있는 소리다. 뮌헨이 이번 시즌(2024-2025) 우승컵을 들어올릴 가능성이 충분하다.

현재 뮌헨은 분데스리가 1위다. 2위 레버쿠젠(20경기, 45승점)과 승점 6점 차이다. 경기수도 동일하다. 이대로 가면 뮌헨의 우승이다. 레버쿠젠이 1위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뮌헨의 최소 2경기 연속 패배가 필요하다. 그러나 뮌헨은 올 시즌 리그에서 20경기 1패만 기록 중이다. 두 번 이상 패배를 해 본 적이 없다. 그만큼 뮌헨은 지금 분데스리가 유력 우승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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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의 뮌헨은 컵대회 에서도 분위기가 좋다.

뮌헨은 최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다음 상대는 레알 마드리드와 셀틱 중 하나였다. 다행히 '디펜딩챔피언' 레알은 피했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셀틱을 만났다. 뮌헨은 최근 10년 동안 셀틱을 2번 만났다. 지난 2017년 10월 조별리그에서 2번의 맞대결 모두 뮌헨이 승리했다. 뮌헨은 UCL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도 참가하는 뮌헨은 아직 우승컵을 얻을 수 있는 대회가 많다. 케인이 기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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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케인 우선 협상권을 보유한 토트넘은 상황이 정반대다.

케인의 전 소속팀 토트넘은 7일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0-4로 크게 졌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공식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한 적 없이, '무관'에 그치고 있는 토트넘은 17년 만의 우승 꿈을 키워왔으나 난적 리버풀의 벽 앞에 주저앉았다.

현재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도 좌절했다. 토트넘 입단 10년 만에 리그컵 우승을 원했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브렌트퍼드와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리버풀전 화이팅을 외쳤다. 결과는 비극적 참패로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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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 시절 '영혼의 단짝'으로 불렸다.

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47골을 합작해 역사상 최고의 듀오가 됐다. 첼시에서 합을 맞춘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36골)보다 많은 득점을 만들었다. 둘이 넣은 47골 중 케인이 23골 손흥민이 24골로 득점 분포도 또한 완벽하다. 공교롭게도 손흥민도 케인과 함께 무관의 대표격인 선수다. 케인이 토트넘을 떠난 후 승컵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손흥민은 리그컵 결승을 눈앞에 두고 좌절했다.

물론 손흥민도 아직 기회가 있다. 토트넘이 리그컵에서 탈락했지만, UEFA 유로파리그(16강 본선 진출)와 FA컵(32강)에서 생존 중이다. 특히 유로파리그 '우승 후보'로 불릴 정도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과연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듀오였던 손흥민과 케인은 이번 시즌 무관이라는 오점을 지울 수 있을지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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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아스널이 케인을 노릴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아스널 미드필더 출신 폴 머슨은 최근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한 뒤 "아스널이라면 1000억원 정도의 이적료에 케인 이적을 입찰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00년대 초반 토트넘을 떠나 아스널로 이적한 센터백 솔 캠벨을 떠올리고는 "케인은 캠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 FC 바이에른 뮌헨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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