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직후 포효하는 토트넘 미드필더 매디슨(맨 앞).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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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꺾고 최근 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주장 겸 에이스 손흥민은 결승골의 기점 역할을 수행하며 값진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1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3분에 터진 제임스 매디슨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지난 2일 브렌트퍼드전에서 승리(2-0)하며 리그 4연패에서 탈출한 데이어 부담스런 상대인 맨유를 잡고 2연승으로 부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승점을 30점으로 끌어올리며 순위도 14위에서 12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반면 맨유는 최근 2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승점도 29점에서 제자리 걸음을 했다. 순위는 두 계단이 떨어져 15위로 하락했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 했지만, 토트넘의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42분 교체 되기까지 공격을 주도했다. 세 차례 슈팅을 시도하고, 키 패스(결정적인 슈팅으로 연결되는 전진패스)를 네 차례 기록했다.

전반 12분에는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정면에 있던 손흥민이 위력적인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볼이 상대 수비수 맞고 굴절되며 문전 혼전 상황이 발생했고, 팀 동료 매디슨이 결승골로 마무리했다.

득점 직후 질주하는 매디슨.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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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볼 점유율(56.6% 대 43.5%), 슈팅 수(22개 대 16개), 유효슈팅 수(7개 대 6개) 등 주요 공격지표에서 맨유를 누르며 신바람을 냈다.

수비적으로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무려 6차례의 선방을 기록하는 등 이전에 비해 한층 끈끈한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해 11월 발목이 부러져 수술대에 오르며 13~24라운드 12경기를 결장한 비카리오는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자축했다.

경기 후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 대해 7.5점을 매겼고, 풋몹 또한 평점 7.8로 높은 평가를 내렸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발리 슈팅이 매디슨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중반에는 마티스 텔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면서 “다만 후반전 들어 영향력이 다소 감소했지만, 꾸준히 기회 창출을 이어갔다”고 분석하며 평점 6점을 줬다.

득점 직후 쉿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매디슨.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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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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