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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5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당장 나가!' 토트넘 퇴출 '1빠따' 됐다…"연봉 값어치 하는지 의문" 충격 주장 (英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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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준비 중이다.

손흥민이 1번 타자로 희생될 전망이다. 그를 포함해 주장단 선수를 모두 매각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이 이런 계획을 준비하는 근거는 충분하다. 구단은 지금 '악몽' 같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선수단은 이번 시즌 리그 27경기 기준 13위를 기록 중이다. 리그 우승은 이미 물 건너갔다. 그래도 구단과 팬들이 팀을 믿은 이유는 컵대회 성적이 준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카라바오컵(리그컵)은 준결승에서 리버풀에 탈락했다. FA컵은 32강에서 애스턴 빌라에 완패 후 떨어졌다. 이제 남은 대회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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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유로파리그 마저 탈락 위기다.

토트넘은 지난 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알크마르 AFAS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AZ 알크마르에 0-1로 졌다.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심지어 루카스 베리발의 자책골로 패배해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기회는 있다. UEFA 유로파리그 토너먼트는 결승전 제외 1, 2차전 총 2번 경기를 진행한다. 이후 합산점수가 더 높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토트넘은 1차전 패배했지만, 2차전 뒤집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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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어지러운 상황에서 손흥민 매각 혹은 퇴출 돌출 주장이 등장했다.

토트넘 관련 매체인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지난 13일(한국시간) "현재 32세인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25경기에서 7골 9도움을 기록했다. 여전히 준수한 성적이지만, 과거 시즌들과 비교하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손흥민은 토트넘 내에서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구단이 그에게 지출하는 비용 대비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지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할 이유를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4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1월 같은 금액으로 1년 연장했다. 연봉은 한화로 180억원 수준이다. 케인과 요리스가 퇴단하면서 지금은 토트넘 최고 연봉자가 됐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전체로 넓히면 연봉 40위권에 불과하고, 빅클럽에 가면 가성비 넘치는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손흥민이다.

그럼에도 매체는 손흥민이 이젠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면서 숙청 명단 맨 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팬들이 여전히 손흥민을 존경하고 있으나 클럽이 새 시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선 그의 방출이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에게도 아름다운 작별을 당부했다.

"손흥민도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시점일 수 있다"며 "다른 리그에서 도전하는 것이 그의 커리어에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가 떠나면 토트넘이 올여름 팀 재정비를 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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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토트넘은 여름에 대대적인 변화를 주도할 것이다. 가장 먼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문제다"라고 하며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똑똑한 사업가다. 실력 없는 선수에게 더 이상 돈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제임스 매디슨도 올 시즌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부상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라며 토트넘 선수단의 리더십 전부를 갈아엎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공교롭게도 매각 대상에 손흥민을 포함해 이번 시즌 토트넘 주장단 선수들 이름이 올랐다. 하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다. 부상으로 급여 값을 못 한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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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매디슨은 지난 1월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호펜하임과 맞대결 후 부상으로 쓰러졌다. 그리고 약 3주 결장했다.

해당 시기 로메로도 부상으로 누워있었다. 지난해 11월 발목 부상, 12월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 후 최근 복귀했다. 또 다른 주장단 선수 굴리엘모 비카리오도 같은 처지였다. 토트넘은 해당 기간에 리그컵, FA컵 탈락, 리그 순위 추락 등 많은 일이 있었다.

손흥민도 예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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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해 9월 FK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그리고 약 3주 후 복귀했다. 그래도 매디슨과 결장 기간이 비슷했다.

토트넘은 부상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 오죽하면 지금 성적 부진이 감독 문제가 아니라 선수 문제로 보고 있다.

다만, 손흥민이 정말 매각될지 의문이다. 기본적으로 현재 토트넘에서 가장 경기력이 좋은 선수가 손흥민이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토트넘 소속 선수 중 지금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평점이 가장 높은 선수는 손흥민(7.43)이다. 평균 평점이 높다는 건 기복 없이 매 경기 뛰어난 활약을 가장 많이 보여주고 있다는 의미다.

또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가장 공격 포인트(7득점-9도움)가 많은 선수다. 또 팀 내 리그 도움왕이다. 득점력은 감소했어도 도움 수치는 확실히 올랐다. 결과적으로 팀 내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자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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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1월 토트넘과 1년 계약을 연장했다. 다가오는 2026년 6월까지 계약상 함께한다. 매각도 쉽지 않다. 독일 축구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현재 손흥민의 시장가치는 3800만 유로(약 600억원)다.

지난겨울 이적시장 여러 구단이 손흥민과 이적 이야기가 있었다. 다만, 해당 금액을 지불할 의지가 있다고 적극적으로 나선 구단이 있었다는 공신력 있는 주장은 부족했다.

또 손흥민은 토트넘 '간판스타'다. 당장 공식 상점만 들어가도 손흥민이 메인이다. 또 토트넘은 현역 선수 중 유일하게 사인 유니폼 액자까지 100만 원이 넘는 금액에 판매 중이다. 손흥민을 매각하면 이정도 스타성을 갖춘 선수를 영입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사진=연합뉴스 / X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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