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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5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우승합니다! 시즌 12호 도움 '폭발'…알크마르 3-1 제압→8강 티켓 잡았다 [UE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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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의 애절한 호소가 통했다. 손흥민 자신도 변함 없는 월드클래스 공격력을 자랑했다.

결국 그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가 역전 드라마를 일궈냈다.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에 진출했다. 호주 출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지난 7일 원정 1차전에서 충격의 0-1 패배를 당했던 토트넘은 2차전에서 손흥민이 도움을 기록하는 등 3골에 모두 관여하면서 두 골 차로 이겼다. 1~2차전 합계 3-2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토트넘은 8강에서 아약스(네덜란드)를 꺾은 프랑크푸르트(독일)와 격돌한다.

프랑크푸르트는 아약스를 원정에서 2-1로 이긴 뒤 14일 홈 경기에서 4-1로 대파했다.

이날 토트넘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굴리에모 비카리오 골키퍼를 비롯해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제드 스펜스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제임스 매디슨, 루카스 베리발, 파페 사르가 지켰다. 측면은 윌송 오도베르와 손흥민이 포진했다. 최전방엔 도미니크 솔란케가 출격했다.

경기 앞두고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수비수 케빈 단소가 부상 제외됐으나 부상에서 돌아온 기존 센터백 듀오 로메로와 판 더 펜이 선발로 나서 큰 공백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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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크마르도 같은 전형으로 맞섰다. 롬제이든 오우수 오두로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다비드 볼페, 알렉산드르 페나트라, 우테르 호스, 마이쿠마 세이야가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페르 코프메이너스, 지코 부르메스테르, 조디 클라시가 맡았다. 측면에 에르네스트 포쿠, 이브라힘 사딕이 이름을 올렸다. 최전방에 토트넘 출신 트로이 패럿이 나와 득점을 노렸다.

토트넘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전반 초반 정확도가 떨어졌다.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제대로 연결이 되지 않았고 베리발이 공을 살려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수비에게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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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크마르에게 한 골 뒤진 토트넘은 강한 압박도 병행했는데 압박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26분 손흥민이 전방 압박에서 상대 클리어링을 방해했고 흐른 공이 솔란케에게 향했다. 솔란케는 오도베르에게 내줬고 오도베르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1, 2차전 합계 1-1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의 압박은 계속됐다. 전반 33분 솔란케와 손흥민이 같이 전방압박을 시도하자 상대 수비수가 아예 공을 밖으로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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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분 뒤 직접 왼쪽에서 중앙으로 공을 몰고 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키퍼 품에 안겼다. 41분에는 박스 안에서 수비 2명을 앞에 두고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수비 블록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토트넘은 알크마르와 균형을 맞추면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 알크마르가 먼저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시작 전, 사딕을 빼고 메이스 데비트가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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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크마르도 강한 압박을 시도했다. 후반 2분 비카리오가 공을 소유할 때 알크마르가 압박했고 비카리오가 황급히 공을 걷어내야 했다.

토트넘은 빠르게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분 손흥민이 왼쪽에서 드리블 돌파 후 중앙에 있는 매디슨에게 내줬다. 매디슨이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하단을 찌르며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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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후반 6분 직접 골을 넣을 기회가 있었다. 왼쪽에서 드리블 돌파 이후 사르와 원투 패스를 주고 받아 골라인 앞으로 전진했다. 마지막 터치가 길면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알크마르도 반격했다. 후반 13분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클라시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토트넘은 후반 16분 아직 몸상태가 100%가 아닌 판 더 펜 대신 아치 그레이가 들어가 센터백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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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뒤 손흥민이 수비 두 명과 우당탕탕 경합 이후 슈팅까지 노렸지만,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알크마르는 공세를 막은 뒤인 후반 28분, 빠른 역슶 상황에서 패럿의 역습이 시작됐다. 그레이가 막았지만, 이후 베리발과 오도베르가 공소유권을 잃었고 코프메이너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23분 매디슨이 다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 사이 알크마르는 뷔르메이스테르를 빼고 케이스 스미트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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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트는 들어가자마자 역습 상황에서 공을 지켜낸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블락에 막혔다.

오도베르가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29분 왼쪽에서 손흥민의 드리블 이후 스펜스에게 내줬다. 스펜스가 크로스를 시도했고 솔란케가 왼발로 뒤로 내줬다. 오도베르에게 흘렀고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다시 한 골 차로 앞서간 토트넘은 계속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30분에도 손흥민이 스펜스에게 내주면서 크로스 기회가 왔다. 솔란케는 이번에는 슈팅을 시도했는데 수비에게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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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다시 위기를 맞았다. 후반 34분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패럿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비카리오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슈팅은 비수마의 블락으로 위기를 넘겼다.

알크마르는 후반 35분 마이쿠마 대신 멕스 메이르딩크를 넣어 공격적으로 나섰다.

오도베르는 매디슨과 함께 후반 32분 교체돼 나갔다. 브레넌 존슨과 이브스 비수마가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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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또 후반 39분 경련을 느낀 베리발 대신 부상에서 돌아온 벤 데이비스를 넣어 수비를 강화했다.

이후 토트넘은 알크마르의 공세를 침착하게 막아냈다. 후반 44분 스미트의 오른발 슈팅은 옆그물을 흔들었고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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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시간은 4분 주어졌다. 토트넘은 안정적인 운영으로 8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 전 손흥민은 선수단을 향해 "먼저 골을 내주고 끌려가는 경기를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상대와 부딪혀야 한다. 팬들도 이번 경기 만큼 응원해달라"며 지난 1차전 원정 경기 패배의 아쉬움을 떨쳐내자고 주문했는데 결과으로 그의 호소가 적중했다.

8강전은 다음달 11일 토트넘 홈 경기, 18일 프랑크푸르트 홈 경기로 열린다. 여기서 이기면 라치오(이탈리아)-보되/글림트(노르웨이)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사진=연합뉴스 / 토트넘 / AZ알크마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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