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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읏맨 럭비단이 2025년 첫 대회를 앞두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OK금융그룹은 OK 읏맨 럭비단(이하 읏맨 럭비단)이 오는 18~29일 전라남도 진도 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제39회 충무기 전국 럭비 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2025년 읏맨 럭비단이 참가하는 첫 공식대회로, 실업팀이 참가하는 일반부는 조별리그전을 통해 우승팀을 가리며 읏맨 럭비단은 18일 한국전력, 24일 포스코이앤씨, 29일 현대글로비스와 경기를 치른다.

올해로 실업팀 전환 3년차를 맞은 읏맨 럭비단은 지난해 기존 실업팀 강호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강팀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 예능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럭비 일반부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읏맨 럭비단은 2025년 첫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와 함께 지난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읏맨 럭비단은 올해도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일찍부터 전력 담금질에 들어가 이번 대회를 대비했다. 강도 높은 훈련과 함께 일본 럭비 리그 원 디비전2 소속 NTT 도코모 레드 허리케인스와 두 차례 연습경기도 진행하면서 기술 역량 발전을 도모함과 동시에 팀워크와 실전 감각도 끌어올렸다.

여기에 새 외국인 선수 영입으로 전력도 강화했다. 읏맨 럭비단은 올해 브랜든 무드제케니에디, 딜런 우테테(이상 짐바브웨), 마이클 로스 우드(호주)와 재일교포 선수인 최창현을 영입했다. 이중 짐바브웨 출신 브랜든 무드제케니에디와 딜런 우테테는 지난해 한국 럭비팬들 앞에서 이미 선을 보인 바 있다.

브랜든과 딜런은 지난해 11월 열린 한국 럭비대표팀과 짐바브웨 럭비대표팀 테스트 매치 당시 짐바브웨 선수로 출전해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당시 인상 깊은 활약으로 읏맨 럭비단의 새 외국인 선수로 영입됐고 브랜든은 센터와 윙 포지션, 딜런은 플랭커와 록 포지션에서 큰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읏맨 럭비단 오영길 감독은 "최윤 회장님의 지원 덕분에 지난해 성과를 얻을 수 있었고 올해 대회 준비 역시 문제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며 "올해 첫 대회부터 기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읏맨 럭비단 주장 유기중은 "지난해 다른 실업팀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다는 걸 여러 대회를 통해 확인하면서 선수단 자신감도 올라왔다.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계단 더 올라서는 읏맨 럭비단이 되도록 주장으로서 솔선수범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