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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5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3골 모두 손흥민 관여했다, 이게 바로 캡틴"…평점 8~9점 쏟아졌다→SON 실력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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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이 시즌 12호 도움을 작성하며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에 올려놨다.

토트넘은 지난 2008년 리그컵 우승 뒤 17년 만에 공식 대회 첫 트로피를 들어올릴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2024-2025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3분 제임스 매디슨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공식전 12번째 도움이다.

손흥민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어시스트 9개를 쌓았다. 유로파리그에선 지난해 9월 FK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홈 경기에 이어 이날 알크마르전까지 2개를 챙겼다. 지난 1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에서 5부 구단 탬워스를 만나 하나의 도움을 작성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의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는 11골(프리미어리그 7골·유로파리그 3골·리그컵 1골)이 됐다. 시즌 전체 공격 포인트는 23개(11골 12도움)다.

이번 시즌 11골(EPL 7골·유로파리그 3골·리그컵 1골)을 넣은 손흥민의 시즌 전체 공격 포인트는 23개(11골 12도움)가 됐다.

지난 7일 알크마르 원정으로 치른 1차전에서 루카스 베리발의 자책골 탓에 0-1로 졌던 토트넘은 안방에서 3-1 완승을 거두며 1·2차전 합계 성적 3-2로 앞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이 UEFA 클럽 대항전에서 8강 이상 오른 것은 결승 진출을 이뤘던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이후 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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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로만 보면 2012-2013시즌 이후 12년 만에 8강에 진입했다. 당시 토트넘은 8강에서 바젤(스위스)에 승부차기에서 져 준결승엔 오르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도움 한 개 외에 다른 두 골 장면에서도 크게 관여하며 토트넘 팀플레이 주역이 됐다.

손흥민은 0-0이던 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 바우터 괴스가 볼을 잡을 때 그를 압박했다. 괴스의 킥이 손흥민의 몸을 맞고 페널티지역으로 흘렀고 이를 토트넘 스트라이커 도미니크 솔란케가 잡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측면 공격수 윌송 오도베르에게 연결했다. 오도베르가 왼발로 침착하게 차 넣어 원정팀 골망을 출렁이고 합계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이어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손흥민은 후반 3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매디슨에게서 받은 공을 돌려줬고, 매디슨이 오른발로 골문을 열었다.

알크마르에 한 골 내줘 합계 스코어 2-2가 된 뒤에도 손흥민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9분 왼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전방으로 쇄도하던 측면 수비수 제드 스펜스에게 침투패스를 내줬다. 스펜스의 크로스는 솔란케를 거쳐 오도베르의 오른발 슛으로 이어져 이날 경기 3-1, 합계 스코어 3-2를 만드는 8강 확정 골이 됐다.

손흥민의 맹활약으로 1차전 패배를 딛고 8강에 오른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트로피가 없는 토트넘은 17년 '무관'의 한을 풀 기회를 이어갔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선 13위에 그쳐 우승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이고, 리그컵(카라바오컵)은 준결승, FA컵은 32강에서 이미 탈락해 이번 시즌 우승에 도전할 대회가 유로파리그 뿐이다.

토트넘은 다음달 11일과 18일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리는 8강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격돌한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26분 손흥민이 활발한 압박으로 기점 역할을 한 골에 힘입어 합산 점수 1-1 균형을 맞췄다.

올해 8월 토트넘에 입단한 뒤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던 오도베르는 토트넘 데뷔골과 두 번째 골을 한꺼번에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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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5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트로이 패럿이 때린 강한 오른발 슛을 토트넘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몸을 날려 선방했고, 이어진 메이스 더빗의 슈팅은 이브 비수마가 걷어냈다.

이후에도 토트넘은 알크마르의 공세를 잘 막아내 역전극을 완성했다.

손흥민이 각종 매체 평점에서도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축구 기록 전문 사이트 풋몹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2024-2025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마치고 손흥민에게 평점 8.0을 줬다.

풋몹 평점에선 멀티골을 폭발한 오른쪽 공격수 윌송 오도베르가 가장 높은 8.6을 받은 가운데 손흥민은 이날 도움 2개를 적립한 도미니크 솔란케(8.5점), 결승포를 터트린 제임스 매디슨(8.2점), 중앙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8.1점)에 이어 팀에서 5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선 오도베르(8.0)와 솔란케(7.8), 매디슨과 베리발(이상 7.7)에 이어 손흥민이 7.6을 얻었다.

손흥민은 소파스코어 평점에선 7.3점을 얻었다. 오도베르(8.9), 매디슨(7.8), 솔란케(7.5) 다음이었다.

정량 평가를 하는 통계매체에서 우수한 점수를 획득한 손흥민은 정성 평가를 곁들이는 영국 언론 평점에서도 우수한 점수를 챙겼다.

풋볼런던은 오도베르와 매디슨에게 9점을 매겼고, 손흥민에겐 그에 이은 8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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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훌륭한 압박으로 볼을 따내 오도베르의 전반전 골에 기여했고, 3골에 모두 관여하며 주장다운 활약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브닝 스탠더드'는 손흥민을 두고 "파이널 서드 지역(공격 지역)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세 골 터지는 것에 모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하며, 베리발, 오도베르와 함께 팀내 최고 평점인 9점을 부여했다.

최근 들어 손흥민에 대해 혹평을 넘어 폭언을 쏟아내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도 이날은 손흥민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최상의 컨디션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몇 번의 크로스가 빗나가긴 했지만 최근 비판을 받아온 것에 비하면 긍정적인 활약을 펼쳤다"며 팀 내 최고 평점인 7점을 매겼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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