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패하며 탈락한 이후, 팀 내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특히 현재 팀의 주장이자 핵심 전력인 버질 판데이크의 거취가 불확실한 가운데, 리버풀은 그의 대체자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중앙 수비수 니코 슐로터베크를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네 슬롯 감독의 지휘 아래, 리버풀은 올 시즌 인상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주말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15점 차로 벌리며 35년 만에 두 번째 잉글랜드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리버풀의 이번 시즌 성적은 한 경기로 인해 빛이 바래는 상황에 처했다. 지난 12일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0-1로 진 뒤 1~2차전 합계 1-1로 비겨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결국 패하면서 실망스러운 탈락을 경험했다.
패배 직후, 모하메드 살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판 데이크 등 계약이 올여름 종료되는 선수들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판 데이크는 오는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리버풀은 그를 붙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PSG와의 접촉이 확인되면서 그의 미래는 더욱 미궁에 빠졌다.
현재 리버풀의 스포츠 디렉터 리차드 휴즈가 판 다이크의 새로운 계약 기간을 결정하는 데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아직 구체적인 협상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독일 매체 '빌트'의 저명한 기자 크리스티안 폴크는 지난 13일 리버풀이 판 데이크의 이탈 가능성에 대비해 슐로터베크를 영입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슐로터베크는 현재 도르트문트와 2027년까지 계약이 되어있으며, 연봉 500만 유로(약 78억원)를 받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그와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봉 500만 유로는 리버풀이 충분히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에 더해 영국 '데일리 메일' 역시 리버풀이 슐로터베크 영입에 매우 관심이 많다고 전하며, "도르트문트가 유럽 대회 진출에 실패할 경우, 슐로터베크를 비롯한 여러 선수가 여름에 팀을 떠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슐로터베크는 올 시즌 도르트문트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수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발 빠른 왼발잡이 센터백으로서, 현재 리버풀 스쿼드 내에서 판 데이크가 활약하고 있는 동일한 위치에서 뛰고 있는 선수다.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공격 기여도를 보이며, 특히 공중볼 장악력과 태클 성공률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도르트문트가 올 시즌 부진하며 분데스리가 10위으로 밀려난 상황에서,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불가능해질 경우 그가 이적을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
우선 판 데이크의 거취가 결정되면 리버풀의 이적 시장 전략도 더욱 구체화될 전망이다. 그의 잔류 여부에 따라 리버풀의 수비진 개편 방향이 달라질 것이며, 슐로터베크 영입 여부도 이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판 데이크는 PSG전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아직 재계약 협상에 진전이 없음을 직접 밝혔다. 그는 "나도 내가 내년에 어디 있을지 모르겠다. 내 미래에 대해 안다고 떠드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거짓말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해 다시 한 번 이적설에 불을 붙였다.
판 데이크뿐만 아니라 리버풀은 팀 내 주요 선수들의 이탈 가능성도 안고 있다. 살라는 경기 후 눈물을 보이며 자신의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을 시사했고, 알렉산더-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의 강력한 관심을 받고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리버풀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다섯 명의 선수 방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적 후보로는 골키퍼 카오이민 켈러허,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 하비 엘리엇, 윙어 페데리코 키에사,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포함되어 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본격적인 세대교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리버풀 팬들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이 클럽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 예상하며, 구단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안필드워치 / 365scores / X 캡처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