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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 연애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배우 김수현이 “성인이 된 후 교제했다”라고 반박에 나선 가운데, 그의 해명은 비난을 잠재울 수 있을까. 더불어 가로세로연구소의 일방적인 주장을 멈출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지난 10일부터 김수현이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시절부터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김수현 측이 드디어 정면 반박에 나섰다. 당초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 ‘가로세로연구소’ 측 주장을 반박할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예고했었지만, 거듭되는 의혹과 커지는 파장에 빠르게 입장 정리에 나섰다.
김수현의 소속소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14일 오전 공식입장을 통해 “김수현이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과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또 고 김새론을 압박했다고 알려진 약 7억 원의 손해배상 내용증면에 대해서도 “당사는 김새론에 대한 채권 전액을 대손금으로 처리한 이후 단 한 번도 변제를 요구하지 않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무엇보다 김수현 측은 고 김새론과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다만 그동안 ‘사실무근,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던 열애설은 ‘사실’이었다. 김수현 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앞서 지난 해 3월 고 김새론이 소셜 미디어에 게재했던 사진 역시 2020년 초, 겨울에 촬영된 것이라고.
김수현 측은 공개된 사진에서 김새론이 입고 있는 의상을 증거로 들며, “해당 의상은 한 브랜드에서 2019년 6월 발표한 옷으로,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인 2016년 촬영됐다는 가세연의 주장은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김수현 측은 그가 군 복무 시절 김새론에게 보낸 자필편지에 대해서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하나였다”라며, “보고 싶다는 표현은 군생활 중인 군인이 가까운 지인들에게 가벼운 의미로 했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에 ‘새로네로’라는 애칭에 대해서도 “김새론이 2016년부터 SNS에 공개적으로 쓰던 별명”이라고 덧붙였다.
김수현의 이번 입장은 처음으로 고 김새론과의 열애를 인정하는 입장이었다. 앞서 김수현 측은 김새론이 소셜미디어에 커플 사진을 게재했을 때, 가세연이 사진을 처음 공개했을 때 모두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더욱이 김수현이 미성년자이던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가세연의 주장이 이어졌음에도 입장을 유지하며 발표를 미뤄왔다.
하지만 가세연의 사생활 폭로와 주장이 이어지면서 결국 결단을 내린 것. 우선 고 김새론과 교제를 인정했고, 다만 미성년자 시절이 아닌 성인이 된 후 연애를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열애설이 ‘사실무근’에서 ‘사실’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김수현 입장에서는 이미 4년 전 결별한 사이라 인정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김수현과 고 김새론 모두 대중의 관심을 받는 직업인 만큼, 이미 결별한 사이를 다시 들춰 과도한 관심을 받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 더욱이 김수현은 당시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김지원과 멜로 정점을 찍고 있었기에 작품에 대해서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김수현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14일 OSEN에 “두 사람이 당시 기준으로 4년 전에 결별한 사이였다. 김수현과 김새론 모두 연예인으로서 4년 전 일을 사실상 인정하기 어려웠다”라고 조심스레 밝혔다. 결국 4년 전 끝난 인연이기에 열애설에 대한 관심이 조용히 멈춰지길 기다렸지만, 이어지는 의혹에 김수현도 김새론과의 관계를 인정하고 적극적인 해명에 나선 모습이었다.
[사진]OSEN DB, 가로세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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