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차두리 감독이 이끄는 화성FC의 초반 행보가 심상치 않다.
화성은 15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충북청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4라운드 홈 경기에서 2대1로 이겼다. 올 시즌부터 K리그2에 참가한 화성의 역사적인 프로 첫 승리이자, 차두리 감독의 프로 사령탑 첫 승리였다. 차 감독의 용병술이 돋보였다. 후반 17분 교체투입한 리마가 선제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스로인한 공을 도미닉이 백헤더로 연결하자 리마가 왼발 슈팅으로 충북청주 골문을 열었다. 후반 32분 전현병의 자책골까지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49분 충북청주 가브리엘에게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내줬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첫 승을 신고했다.
당초만 하더라도 화성은 최약체로 분류됐다. 지난 시즌까지 K3리그에서 뛰었던 화성은 기대와 달리, 큰 보강을 하지 못했다. K리그에서 날개를 펴지 못했던 선수들 위주로 영입했다. 외인들도 K3리그 등에서 뛰었던 선수들을 데려왔다. 성남전 베스트 라인업 11명 중 무려 8명이 K리그2 데뷔전을 치를 정도였다. 현역 시절 엄청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었던 차 감독 역시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경험이 많지 않았다. 프로에서 첫 발을 떼는 화성의 행보에 우려가 많았던게 사실이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시즌 전 고정운 김포 감독은 "여태까지 새롭게 K리그2에 들어온 팀이 꼴찌를 한 적이 없다. 화성을 만만히 봐서는 안된다"고 예상했는데, 맞아 떨어지는 분위기다. 김포 역시 K리그2 입성 첫 해였던 2022년 예상을 뛰어넘는 경기력으로 8위에 오른 바 있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2022년 김포도 2승1무1패, 2023년 역시 K리그2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충북청주도 1승2무1패로 첫 4경기에서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상대 견제가 심해지며 승수쌓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충북청주는 첫 승 후 2승을 거두기까지 무려 10경기가 필요했다. 현재까지는 팀으로 체급차를 극복하고 있지만, 곧 한계에 올 수 있다. 차 감독의 지도력이 중요한 이유다.
하지만 차 감독이 강조한 '재밌는 축구'가 빼르게 연착륙했다는 점에서, 화성 입장에서 분명 의미 있는 초반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